LG 트윈스가 손주영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7연승 중단 후 2연패를 당한 2위 LG는 54승 44패 2무를 기록, 이날 두산에 6-30으로 져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의 희생양이 된 선두 KIA 타이거즈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61개). 평균자책점은 3.48에서 3.36으로 더 낮췄다. 규정이닝에 단 1이닝이 부족하다. 손주영은 올해 삼성전 3차례 등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은 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1회 말 1사 후 신민재의 안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문보경의 선제 1타점 적시타에 이은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오지환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나왔다. 2회에는 2사 후 홍창기의 볼넷 뒤 신민재-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4-0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오지환의 2점 홈런이 터졌다. LG는 6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7-1로 달아났고, 7회에는 4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9회 초 수비에서 4점을 뺏겼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6번 타순으로 내려간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는 2타점씩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전체적으로 점수가 필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올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특히 팀의 중심 타자인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랜만에 오지환이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는데 칭찬하고 싶다. 오늘을 계기로 페이스를 올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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