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맨유는 14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지르크지의 선수 등록을 마치고, 그가 구단에 합류했음을 확인했다. 구단은 그와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지르크지는 지난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이목을 끈 젊은 공격수다. 그는 공식전 34경기 11골 5도움을 올리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안겼다. 큰 신장(1m93㎝)과 양발을 두루 활용하는 그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와 비교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르크지는 유소년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몸을 담기도 했다. 1군에도 이름을 올리며 17경기 4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했고, 파르마(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 등을 거쳤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볼로냐로 완전 이적했다. 볼로냐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750만 유로(약 412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효과는 탁월했다. 지르크지는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일찌감치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그였는데, 맨유는 4250만 유로(약 640억원)를 투자했다. 특히 2001년생으로 여전히 젊은 그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어둔 것이 눈에 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득실 차가 –1에 달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맨유의 팀 득점은 57점이었는데, 실점이 이보다 더 높았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라스무스 호일룬(16골), 브루노 페르난데스(15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10골) 순이었다. 이외 공격진인 마커스 래쉬포드(8골) 안토니(3골) 앙토니 마르시알(2골) 등은 모두 부진했다. 맨유가 새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건 이유다.딘 애쉬워스 맨유 단장은 지르크지에 대해 “이번 여름의 핵심 목표는 공격수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이적시장 초반에 지르크지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르크지는 맨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된 뛰어난 재능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끝으로 지르크지는 구단을 통해 “맨유의 성공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 나는 항상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 온 선수다”라며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기 위한 도전에 준비돼 있다. 상징적인 클럽에 합류하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대표팀 생활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곧바로 돌아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맨유는 프리시즌 동안 노르웨이·스코틀랜드 등을 거치며 친선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오는 8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2024~25시즌 첫 여정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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