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태일 기자= 2024시즌 열여덟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가 오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585야드-예선, 6,632야드-본선)에서 열린다.
사진제공=KLPGA 2014년 처음 막을 올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매년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져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얻어 왔다. 초대 챔피언 윤채영(37)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이정은5(36,부민병원), 박성현(31,솔레어), 고진영(29,솔레어)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오지현(28)과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은 본 대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올해도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본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그 면면이 화려하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가장 먼저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안강건설)가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USLPGA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임진희는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이번 대회를 통해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임진희는 “스폰서가 주최하고,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 자체에 감회가 남다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뒤, “요새 퍼트감이 좋은 편이지만, 시차 적응이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한 달 만에 다시 한국 팬 분들과 만나게 됐는데, 대회장 오셔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힘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2024시즌 하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하이원리조트 오픈 2024’에서 통산 2승을 만들어 낸 고지우(22,삼천리)도 내친 김에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휴식기 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짧은 휴식기 동안 체력을 끌어 올리려 운동도 하고,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샷을 다듬었다.”고 답한 고지우는 “샷과 몸 컨디션 둘 다 좋다. 충분히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려볼 만한 상태다.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상반기에만 각각 3승씩을 쓸어 담으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상반기를 보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21,KB금융그룹)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즌 3승에 힘입어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현경은 “하반기 첫 대회가 마침 정말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최근 3년동안 5위, 3위,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언젠가는 꼭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본 대회의 역대 우승자들도 트로피 탈환을 위해 나선다. 먼저, 2022년 우승자 지한솔(27,동부건설)이 임진희에게 빼앗겼던 타이틀을 되찾아오기 위해 각오를 다졌고, 2019년과 2020년 우승자인 유해란과 2016년도 우승자 박성현도 출전을 앞둬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특히, LPGA 최근 3개 대회에서 톱5안에 이름을 올리며 물오른 실력을 뽐내고 있는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유해란은 “지난 경기에서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 풀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전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던 남달라 박성현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성현은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 감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희, 유해란, 박성현과 함께 미국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5,롯데)도 지난 7월 열린 ‘롯데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 나선다. K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10승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제주도 출신인 고지원(20,삼천리), 임진영(21,대방건설), 현세린(23,대방건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고향 팬들 앞에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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