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토트넘)도 양민혁(강원FC)에게 반했다.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른 뒤 양민혁의 기량을 인정했다.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뒤이어 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며 크게 앞서갔다. 후반에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팀 K리그가 효율적인 역습으로 토트넘을 공략했지만, 결국 토트넘이 웃었다.관심을 끈 양민혁은 토트넘 동료들 앞에서 제 기량을 뽐냈다. 팀 K리그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양민혁은 45분간 과감한 드리블, 위협적인 왼발 슈팅 등을 선보였다. 많지 않은 공격 기회에도 빛났다. 전반에 양민혁을 상대한 브레넌 존슨은 “굉장히 어린 선수지만, 기술적으로 놀라웠다. 빠른 발을 가져서 팀에 도움 될 것 같다. 함께 플레이할 날을 기다린다”며 엄지를 세웠다.존슨은 양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윙 포워드다. 특히 우측 윙어를 소화하는 터라 향후 양민혁과 경쟁해야 한다.K리그의 저력에도 놀랐다. 이날 이동경, 윤도영, 정재희 등이 토트넘을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일류첸코가 토트넘 골문을 두 번 열기도 했다.존슨은 “K리그가 플레이를 잘해서 놀랐다. 후반전에 좋은 골들이 나왔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지난 28일 한국 땅을 밟은 토트넘은 2년 전처럼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이날도 화끈한 경기력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6만 3995명의 환호를 끌어냈다. 한국 팬들의 열정을 실감한 존슨은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환대에 김사드린다.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게 완벽하다”며 활짝 웃었다.한편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관해 “오늘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선수였기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다. 후반기 활약을 이어가고, 현 소속팀(강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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