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야심 차게 꺼낸 정승현(알 와슬)이 자책골을 기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맞선 채 후반을 진행 중이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닷새 전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를 바꿨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김영권(울산 HD)이 아닌 정승현을 택했다.정승현은 지난 2월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피치를 누비게 됐다.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골로 경기 시작 10분 만에 리드를 쥐었는데, 전반 중반 이후부터 오만에 흐름을 내줬다.결국 전반 종료 직전에 실점했다.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하립 알사디가 올린 크로스를 알 카미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때 알 카미시의 헤더가 정승현의 머리를 스치고 들어갔다.애초 알 카미시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이후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AFC는 정승현의 자책골이라고 명시했다.한국은 2003년 오만에 유일하게 패했다. 21년 만에 ‘오만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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