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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린 노인 사망…"한 해 농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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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던 가을 폭우에 피해는 컸습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아내를 마중 나갔던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뒀던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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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 없던 가을 폭우에 피해는 컸습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아내를 마중 나갔던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뒀던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확을 앞두고 한창 싱싱해야 할 적상추 잎이 맥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힘을 잃은 줄기는 하얀 배를 드러낸 채 꺾여버렸습니다.

충남 논산에 이틀 동안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비닐하우스 안까지 빗물이 차올랐고, 뿌리가 잠겼던 상추들이 하루 만에 썩기 시작한 겁니다.

바로 옆 오이, 호박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며칠 후 수확 예정이던 오이들은 잎이 축 처진 채 쪼그라들었고, 호박 뿌리는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뽑힙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이후 농사를 재개했던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백명진/주키니호박 재배 농민 : 다시 작물을 파종해서 심은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또 수확을 못 하게 된 거죠. 답답하죠. 사실 올해는 작기가 끝났다고 봐야 해요.]

전국적으로 축구장 5천 개 넓이의 면적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충남 지역 피해가 절반이 넘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던 전남 장흥에선,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던 89살 A 씨가 하루 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아내를 마중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유가족 : (아내) 마중 나오는데 하필 그때 물이 불어날 때인데, 비가 이렇게 내리면 좀 있다 오라고 하면 되는데 시간 약속 지킨다고 또 내려오셔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전남 지역에서 7억 1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염필호 KBC,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예은, 화면제공 : 시청자 전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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