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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7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며 소방당국에는 100건이 넘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7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며 소방당국에는 100건이 넘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끝없이 새어 나옵니다.
하늘로 치솟은 연기는 주변으로 번져갑니다.
깨진 창문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보이고,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경기 수원 영통구에 있는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축전기 생산 공장 건물 3층에 있던 전자부품 제조 기계에서 시작됐습니다.
[최일순/수원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공장 3층 기계에서 최초 불꽃이 발견됐고, 불꽃이 강하게 일어서.]
불이 났을 당시 공장에는 직원 70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진화를 시도하다가 불길이 거세지자 모두 대피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장 직원 : 검은 연기가 났고, 그리고 나서 대피했어요. 3층에 있었죠. 일단 피하라고 해서 뛰었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5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계속 치솟으면서 소방에만 105건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계선/목격자 : 연기도 더 치솟기도 하고 불도 더 커지고.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이 냄새가 너무 매캐해서.]
불이 난 공장에서 10m 떨어진 저장소에 톨루엔 같은 유해물질이 보관돼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은 번지지 않았습니다.
수원시는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와 검은 연기 발생 상황을 알리고 차량은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발화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시청자 고재승·강무성·김계선·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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