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Header Ads Widget

나경원 상처뿐인 ‘숙식 농성’ 종료…“재판부터 받아라”

나경원 상처뿐인 ‘숙식 농성’ 종료…“재판부터 받아라”

심우삼기자수정2025-07-04 13:36등록2025-07-04 13:3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벌인 숙식 농성을 자진 종료했다.나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한다면 더 이상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이 의미가 없다”며 “또 다른 전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벌인 지 6일 만에 자진 철수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이 이날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나 의원 쪽은 농성장을 철거했다. 나 의원은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이 항의 농성이었다면 사법적 절차에 의한 농성이 있을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기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전쟁이 될 수도 있다”며 여러 투쟁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광고나 의원은 “이번 농성을 통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재명 정부의 무도한 인사와 각종 입법 강행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자평했으나, 역효과만 낳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정성 없는 농성 모습들로 여당은 물론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등 같은 당 안에서도 ‘웰빙 농성’, ‘피서 농성’이란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다 되치기를 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농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절실함, 절박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삭발을 한다든지 노숙 단식을 한다든지”라며 “이런 소꿉놀이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광고광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나 의원의 숙식 농성 종료 소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민석 후보자를 이용하지 말라”며 “진짜 검증해야 할 것은 나경원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6년이나 됐다. 2020년에 재판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1심이 진행 중”이라며 “재판이 이토록 지연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 6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정이 나경원 의원이 설 자리”라고 덧붙였다.심우삼 기자wu32@hani.co.kr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벌인 숙식 농성을 자진 종료했다.

나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한다면 더 이상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이 의미가 없다”며 “또 다른 전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을 벌인 지 6일 만에 자진 철수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이 이날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나 의원 쪽은 농성장을 철거했다. 나 의원은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이 항의 농성이었다면 사법적 절차에 의한 농성이 있을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기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전쟁이 될 수도 있다”며 여러 투쟁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농성을 통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재명 정부의 무도한 인사와 각종 입법 강행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자평했으나, 역효과만 낳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정성 없는 농성 모습들로 여당은 물론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등 같은 당 안에서도 ‘웰빙 농성’, ‘피서 농성’이란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다 되치기를 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농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절실함, 절박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삭발을 한다든지 노숙 단식을 한다든지”라며 “이런 소꿉놀이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나 의원의 숙식 농성 종료 소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민석 후보자를 이용하지 말라”며 “진짜 검증해야 할 것은 나경원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6년이나 됐다. 2020년에 재판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1심이 진행 중”이라며 “재판이 이토록 지연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 6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정이 나경원 의원이 설 자리”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wu32@hani.co.kr


📰 원문 바로가기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