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보다 1만3000배 빨라…구글 '양자 메아리' 기술 개발

김인엽기자 구독입력2025.10.23 00:00수정2025.10.23 00:00지면A17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자사 최첨단 양자칩 윌로 활용검증 가능한 알고리즘 실행양자컴 과학연구 사용 길 열려구글이 양자컴퓨터 연산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양자 메아리’ 기술을 개발했다.구글은 자사의 최첨단 양자 칩인 윌로(사진)를 통해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윌로 또는 다른 양자컴퓨터로 같은 계산을 수행할 때 동일한 결과를 반복해서 얻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은 윌로로 이 알고리즘을 실행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양자컴퓨팅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빛 등 외부 요인에 매우 민감해 미세한 간섭만으로도 계산 오류가 발생한다. 이런 불안정성은 양자컴퓨팅을 과학 연구에 쓰기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반복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양자컴퓨터는 연구 대상에서 새로운 과학 발견의 도구로 전환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구글은 알고리즘 반복 시행을 위해 양자 메아리 기술을 도입했다. 정확히 조율된 신호를 양자 시스템(윌로의 큐비트)으로 보낸 뒤 거꾸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양자 메아리는 양자 파동이 합쳐져 더 강해지는 현상인 보강 간섭을 통해 측정 민감도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향상했다”고 설명했다.구글은 UC버클리와의 공동 연구로 이런 접근법을 검증했다. 윌로 칩 양자컴퓨터와 핵자기공명분석법(NMR)을 이용해 각각 15개, 28개 원자로 구성된 분자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두 분석 결과는 일치했다. 구글은 “망원경과 현미경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듯 이번 실험은 지금까지 관찰할 수 없었던 자연 현상을 측정할 수 있는 ‘양자경’(quantum-scope)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김인엽 특파원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ADVERTISEMENT관련 뉴스1삼성, AI 무장한 헤드셋 '갤럭시 XR' 출격삼성전자가 22일 첫 확장현실(XR) 헤드셋인 ‘갤럭시 XR’을 국내와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합작해 만든 갤럭시 XR은 인공지능(AI)과 XR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폼...2치솟던 양자컴 조정국면 진입미국 증시에서 최근까지 폭등세를 이어온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과열된 투자심리가 식으면서다. 양자컴퓨터 주도권이 빅테크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20일(현지시간)...3삼성, XR 헤드셋 22일 공개…"AI 기기 새 카테고리 연다"삼성전자는 첫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오는 22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갤럭시 XR’로도 불리는 삼성전자 헤드셋은 인공지능(AI) 기반 안드로이드...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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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최첨단 양자칩 윌로 활용검증 가능한 알고리즘 실행양자컴 과학연구 사용 길 열려구글이 양자컴퓨터 연산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양자 메아리’ 기술을 개발했다.구글은 자사의 최첨단 양자 칩인 윌로(사진)를 통해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윌로 또는 다른 양자컴퓨터로 같은 계산을 수행할 때 동일한 결과를 반복해서 얻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은 윌로로 이 알고리즘을 실행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양자컴퓨팅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빛 등 외부 요인에 매우 민감해 미세한 간섭만으로도 계산 오류가 발생한다. 이런 불안정성은 양자컴퓨팅을 과학 연구에 쓰기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반복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양자컴퓨터는 연구 대상에서 새로운 과학 발견의 도구로 전환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구글은 알고리즘 반복 시행을 위해 양자 메아리 기술을 도입했다. 정확히 조율된 신호를 양자 시스템(윌로의 큐비트)으로 보낸 뒤 거꾸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양자 메아리는 양자 파동이 합쳐져 더 강해지는 현상인 보강 간섭을 통해 측정 민감도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향상했다”고 설명했다.구글은 UC버클리와의 공동 연구로 이런 접근법을 검증했다. 윌로 칩 양자컴퓨터와 핵자기공명분석법(NMR)을 이용해 각각 15개, 28개 원자로 구성된 분자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두 분석 결과는 일치했다. 구글은 “망원경과 현미경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듯 이번 실험은 지금까지 관찰할 수 없었던 자연 현상을 측정할 수 있는 ‘양자경’(quantum-scope)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자사 최첨단 양자칩 윌로 활용검증 가능한 알고리즘 실행양자컴 과학연구 사용 길 열려
구글이 양자컴퓨터 연산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양자 메아리’ 기술을 개발했다.구글은 자사의 최첨단 양자 칩인 윌로(사진)를 통해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윌로 또는 다른 양자컴퓨터로 같은 계산을 수행할 때 동일한 결과를 반복해서 얻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은 윌로로 이 알고리즘을 실행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만3000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양자컴퓨팅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빛 등 외부 요인에 매우 민감해 미세한 간섭만으로도 계산 오류가 발생한다. 이런 불안정성은 양자컴퓨팅을 과학 연구에 쓰기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반복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양자컴퓨터는 연구 대상에서 새로운 과학 발견의 도구로 전환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구글은 알고리즘 반복 시행을 위해 양자 메아리 기술을 도입했다. 정확히 조율된 신호를 양자 시스템(윌로의 큐비트)으로 보낸 뒤 거꾸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양자 메아리는 양자 파동이 합쳐져 더 강해지는 현상인 보강 간섭을 통해 측정 민감도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향상했다”고 설명했다.구글은 UC버클리와의 공동 연구로 이런 접근법을 검증했다. 윌로 칩 양자컴퓨터와 핵자기공명분석법(NMR)을 이용해 각각 15개, 28개 원자로 구성된 분자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두 분석 결과는 일치했다. 구글은 “망원경과 현미경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듯 이번 실험은 지금까지 관찰할 수 없었던 자연 현상을 측정할 수 있는 ‘양자경’(quantum-scope)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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