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검찰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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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기자수정2025-10-11 20:36등록2025-10-11 20:32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 대변인 명의 발표문. 캄보디아 국영 AKP 갈무리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0일(현지시각) 캄보디아 국영통신사 AKP(Agence Kampuchea Presse)는 캄포트주 깜폿 지방검찰청을 인용해 “20대 한국인 남성 사망과 관련해 검찰이 중국인 3명과 공범들을 살인·폭력·온라인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8일 새벽 2시께 캄포트주의 지방 도시인 상캇 캄퐁 베이에서 한국인 대학생 ㄱ씨가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중국 국적 용의자 2명을 체포했고, 현장 압수수색과 빌라 급습을 통해 또 다른 중국인 용의자 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ㄱ씨의 몸에는 멍 자국과 상처가 많았다. 현지 경찰도 ㄱ씨 사망 증명서에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를 사인으로 적었다.광고ㄱ씨는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으로, 지난 7월 가족에게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어눌한 한국말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ㄱ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ㄱ씨가 사고를 쳐서 해결해야 하니 5천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곧장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연락은 두절됐다.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ㄱ씨의 가족이나 대사관으로부터 어떤 도움 요청도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광고광고한편, 경북경찰청은 최근 ㄱ씨를 현지로 유인한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를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장수경 기자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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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 대변인 명의 발표문. 캄보디아 국영 AKP 갈무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돼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3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현지시각) 캄보디아 국영통신사 AKP(Agence Kampuchea Presse)는 캄포트주 깜폿 지방검찰청을 인용해 “20대 한국인 남성 사망과 관련해 검찰이 중국인 3명과 공범들을 살인·폭력·온라인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8일 새벽 2시께 캄포트주의 지방 도시인 상캇 캄퐁 베이에서 한국인 대학생 ㄱ씨가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중국 국적 용의자 2명을 체포했고, 현장 압수수색과 빌라 급습을 통해 또 다른 중국인 용의자 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ㄱ씨의 몸에는 멍 자국과 상처가 많았다. 현지 경찰도 ㄱ씨 사망 증명서에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를 사인으로 적었다.

ㄱ씨는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으로, 지난 7월 가족에게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어눌한 한국말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ㄱ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ㄱ씨가 사고를 쳐서 해결해야 하니 5천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곧장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연락은 두절됐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ㄱ씨의 가족이나 대사관으로부터 어떤 도움 요청도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최근 ㄱ씨를 현지로 유인한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를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장수경 기자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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