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PO MVP’ 문동주, KS 때 불펜 아닌 선발로 복귀…“LG에 갚아주고 싶다”
김양희기자수정2025-10-24 23:55등록2025-10-24 23:52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포효하는 문동주. 연합뉴스한화 이글스를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끈 선수는 단연코 문동주(22)였다. 팀의 고빗길마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문동주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3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70.1%(87표 중 6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현빈은 13표, 노시환과 채은성은 각각 4표를 받았다.문동주는 정규리그 때는 팀 4선발로 활약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기용됐다. 1차전(18일) 때는 선발 코디 폰세에 이어 7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가장 중요했던 3차전(21일) 때는 5-4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 3차전 모두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성적은 2경기 등판 1승 1홀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플레이오프 MVP 상금은 300만원이다.광고문동주는 MVP로 선정된 뒤 “이번에 잘했다는 생각은 들어서 MVP를 받으면 기분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뷔 뒤 첫 가을야구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등판한 데 대해서는 “지금껏 불펜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불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불펜에서 대기한 적이 없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선발은 본인의 계획대로 준비할 수 있는데 불펜은 너무 집중해야 해서 힘든 것 같다. 정말 준비하는 게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5차전 선발 폰세는 5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엄청난 포효를 했는데 “문동주에게 포효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폰세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나는 한국인이라서 한국(정서)에 맞게 한 것”이라면서 “한국시리즈 때 다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문현빈 등과 MVP 경쟁을 한 데 대해서는 “(문)현빈이가 잘한다. 현빈이가 지금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만약에 한국시리즈에서 이기면 현빈이가 MVP가 유력할 것 같다. 현빈이 타석 때 응원을 잘해주겠다”고 했다.광고광고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문동주를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쓸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류현진과 문동주를 놓고 1차전(26일 잠실) 선발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9월27일) 때 대전 LG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마지막 경기에서 안 좋아서 더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했다.대전/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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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포효하는 문동주.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를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끈 선수는 단연코 문동주(22)였다. 팀의 고빗길마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문동주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3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에서 70.1%(87표 중 6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현빈은 13표, 노시환과 채은성은 각각 4표를 받았다.
문동주는 정규리그 때는 팀 4선발로 활약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기용됐다. 1차전(18일) 때는 선발 코디 폰세에 이어 7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가장 중요했던 3차전(21일) 때는 5-4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 3차전 모두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성적은 2경기 등판 1승 1홀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플레이오프 MVP 상금은 300만원이다.
문동주는 MVP로 선정된 뒤 “이번에 잘했다는 생각은 들어서 MVP를 받으면 기분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데뷔 뒤 첫 가을야구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등판한 데 대해서는 “지금껏 불펜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불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불펜에서 대기한 적이 없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선발은 본인의 계획대로 준비할 수 있는데 불펜은 너무 집중해야 해서 힘든 것 같다. 정말 준비하는 게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5차전 선발 폰세는 5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엄청난 포효를 했는데 “문동주에게 포효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폰세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나는 한국인이라서 한국(정서)에 맞게 한 것”이라면서 “한국시리즈 때 다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문현빈 등과 MVP 경쟁을 한 데 대해서는 “(문)현빈이가 잘한다. 현빈이가 지금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만약에 한국시리즈에서 이기면 현빈이가 MVP가 유력할 것 같다. 현빈이 타석 때 응원을 잘해주겠다”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문동주를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쓸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류현진과 문동주를 놓고 1차전(26일 잠실) 선발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9월27일) 때 대전 LG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마지막 경기에서 안 좋아서 더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했다.
대전/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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