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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전 주장’ 요리스 씁쓸한 퇴장, 미국행 초읽기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오던 위고 요리스(37)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단 1분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결국 씁쓸하게 떠나는 레전드의 퇴장이다.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요리스와 LAFC의 계약은 1년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서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같은 소식은 현지 언론들을 통해서도 잇따라 전해졌다. 영국 더부트룸도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인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데일리메일 역시 “토트넘에서 주급 12만 파운드(약 2억원)를 받고 있는 요리스와 LAFC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이로써 요리스는 지난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약 11년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기록은 361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무려 447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채 팀을 떠난다.그는 지난 12시즌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레전드’지만 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은 썩 좋지 못했다. 요리스는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 주장 역할까지 맡을 만큼 핵심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매 시즌 기량 하락이 눈에 띄었고, 결국 지난 시즌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전반 5실점을 기점으로 존재감이 크게 사라졌다. 당시 표면적인 이유는 부상이었지만, 토트넘 커리어가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시선이 더 많았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여름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새 골키퍼를 찾았다. 비카리오는 단번에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가 이어질 정도의 존재감이다.이 과정에서 요리스는 주장 역할도 손흥민에게 넘겼다. 주장 자격까지 빼앗기고, 주전 입지까지 줄었으니 토트넘과 그의 결별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지난여름에도 이탈리아 라치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 이적설이 뜨겁게 이어졌던 이유, 요리스 스스로 이적을 원했던 배경이었다.다만 요리스는 지난여름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에선 벤치에도 앉지 못할 만큼 ‘전력 외’로 밀려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요리스가 EPL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결국 요리스가 LAFC로 향하면서 토트넘과 동행 역시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더부트룸은 “요리스가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해온 모든 일들을 돌아보면, 그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은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라는 측면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도 비슷한 위치에 있다”며 “지난 몇 달간 일이 이렇게 흘러간 건 유감스러운 일이다. 만약 요리스가 팀을 떠나게 되면, 구단과 팬들은 11년 넘게 이어왔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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