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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돌은 대중성 부족?…정국·세븐틴·라이즈, 올해 음반+음원 다 잡았다 ②


걸그룹 강세인 올해 K팝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한 남성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 정국, 그룹 세븐틴, 라이즈다.가요계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 정국, 세븐틴, 라이즈가 나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어워즈’에서 세븐틴은 대상에 해당하는 ‘앨범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정국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부문에 호명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멜뮤)에서는 세븐틴과 정국이 ‘톱10’과 ‘밀리언스 톱10’ 부문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 라이즈는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생애 단 1번만 받을 수 있다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가요계는 4세대 걸그룹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등은 음원, 음반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로 직행하는 등의 저력을 보이면서 음반 판매량도 100만 장을 거뜬히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걸그룹은 돈이 안 된다’는 말이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이들은 그런 선입견을 무터뜨렸다. 하지만 보이그룹은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걸그룹보다 앨범 판매량 부문에서 앞서고 있는데 정국, 세븐틴, 라이즈는 특히 음반 판매와 더불어 장기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정국은 지난 7월 발매한 싱글 ‘세븐’으로 멜론 톱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후광이라기에는 솔로 앨범을 낸 다른 멤버들보다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세븐’은 가사가 모두 영어임에도 국내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쥔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 지난 11월 발매된 정국의 정규앨범 ‘골든’은 초동 판매량 243만 장을 돌파, 역대 K팝 솔로 가수 최고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세븐틴은 지난달 발매한 ‘음악의 신’으로 올해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멜론 톱10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악의 신’이 수록된 앨범 ‘세븐틴스 헤븐’은 초동 509만 장의 판매고로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 장을 넘긴 아티스트가 됐다. 9월 데뷔한 라이즈는 멜론 톱100 차트 80위로 진입해 최고 16위까지 찍었고, 초동 101만 장으로 단숨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현재 K팝 걸그룹 시장에서는 듣기 편안한 이지리스닝 트랙에 주체적인 가사의 음악이 강세를 보인다. 정국 ‘세븐’, 세븐틴 ‘음악의 신’, 라이즈 ‘겟 어 기타’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밝은 음악으로, 강렬한 댄스 장르만 선보인다는 K팝 남성 아티스트의 고정관념을 깬 사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 ‘특’, NCT ‘배기진스’의 경우 이지리스닝 곡은 아니지만 음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4세대 보이그룹의 대중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최영균 대중음악 평론가는 “올해 정국, 세븐틴, 라이즈가 거둔 성과는 인지도에 기인한 것이 아닌 노래 자체에 대한 좋은 피드백이 반영된 덕분”이라며 “걸그룹과 보이그룹 모두 팬덤과 대중성 측면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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