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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끓이다 부부 참변…"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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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밀폐된 공간에서 사골을 끓이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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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밀폐된 공간에서 사골을 끓이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다세대주택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 경찰(차)들이 한 몇 대가 와서 막 왔다 갔다 하고. 누가 돌아가셨다? 죽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어요.]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을 때 집 안은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부엌에서는 사골을 끓인 냄비가 모두 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가스 밸브가 열려 있었지만 누출된 가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 부족으로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 측이 현장의 탄 냄비를 조사한 결과 1천500ppm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측정됐습니다.

허용 농도 50ppm의 30배가 넘는 수준으로, 2시간 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수치입니다.

사골 등 음식물이 불에 타며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 안의 산소 농도도 18% 안팎으로, 정상인 21%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장시간 조리는 가스 중독 위험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실험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를 이용해 조리했을 때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15분 만에 4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일산화탄소는 다량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풍기를 틀어놓고 요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부의 시신을 부검하고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신세은,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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