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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벌어진 격차,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끔찍한 패배였다" [IS 인천]


"끔찍한 경기였다."흥국생명이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5-23, 23-25, 16-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첫 마디는 "끔찍한 경기(terrible match)"였다. 상대가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흥국생명이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에 사령탑의 아쉬움은 더 컸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독감 증세로 빠졌다. 최근 풀 세트 접전을 자주 치러 체력 부담이 큰 흥국생명에 상대 세터의 부재는 호재였다. 흥국생명의 출발은 좋았다. 1세트 24-18로 앞서다가 24-23까지 쫓겼으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9-23으로 뒤지다가 23-24까지 매섭게 쫓았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3세트는 16-25로 허무하게 내줬고, 4세트는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현대건설에 뺏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격차는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9연승 속에 승점 40(13승 4패)으로 달아났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승점 36(13승 4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2 접전 속에 이겼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처음 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네가 27득점, 김연경이 22득점을 뽑아 52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그쳤다. 특히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범실(29개-13개)로 무너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범실 29개를 기록했다.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대의 경기력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주전 세터 빠졌음에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세터 3명(이원정-김다인-박혜진)으로 끌고 가긴 어렵다. 2명으로 좁혀야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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