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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FW가 베트남 53년 만의 ‘새 역사’ 주역…‘역대급’ 日도 혼쭐났다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는 일본 축구대표팀을 베트남이 벼랑 끝까지 몰았다. 그 중심에는 2004년생 공격수 응우옌 딘 박이 있었다.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4로 졌다.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 베트남 입장에선 결과가 다소 아쉬울 만했지만, 분명 저력을 선보인 한 판이었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을 상대로 마냥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당황케 한 게 호재다. 선제 실점하고도 한 때 리드를 쥔 것도 베트남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경기 시작 11분 만에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실점한 베트남은 세트피스 ‘두 방’으로 역전했다. 1-1로 균형을 맞춘 응우옌 딘 박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19세인 응우옌 딘 박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앞쪽으로 달려들며 머리에 맞췄고, 볼은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난도 있는 득점이었다.베트남은 응우옌 딘 박의 득점 덕에 분위기를 탔고, 전반 33분 한 골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비록 전반 막판에 2골, 후반에 1골을 더 내주며 졌지만, 베트남은 새 역사를 썼다. 베트남은 1971년 남베트남 시절 이후 일본을 상대로 무려 53년 만에 ‘2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일본에 2골 이상 넣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깬 것이다. 53년 만의 새 기록 작성에 앞장선 응우옌 딘 박은 득점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빛났다. 베트남이 일본에 밀린 터라 슈팅 기회는 딱 한 차례 있었지만,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다. 특히 그는 지상 경합 8회 중 7회 승리하며 수비에서도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응우옌 딘 박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평점 7.2를 받았는데, 베트남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아직 덜 무르익은 19세 신예의 기량은 그만큼 그라운드에서 돋보였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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