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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초유의 스리백’ 가동할까…김태환·이기제 ‘부상’→변화 불가피 [아시안컵]


팀 클린스만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문장 김승규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풀백 김태환과 이기제도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판에서 이겼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요르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승’을 목표로 카타르 땅을 밟은 클린스만호는 앞선 2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탓에 비판받고 있다. 그중 풀백이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기제가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풀백 활용에 고민이 큰 모양새다. 앞선 2경기에서 왼쪽에 배치한 이기제를 빼고 우측 풀백인 김태환을 투입하는 등 거듭 변화를 줬다. 설상가상으로 풀백 자원들이 부상까지 당했다. 이기제는 요르단전을 마친 후 햄스트링, 김태환은 종아리 쪽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1일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만약 김태환과 이기제가 오는 25일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뛸 수 없다면, 변화는 불가피하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도 왼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에 뛸 수 있는 전문 풀백이 설영우가 유일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수비 포지션까지 겸할 수 있는 미드필더 이순민이 왼쪽 풀백 자리를 뛰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순민은 앞선 2경기에 결장해 실전 감각이 올랐을지가 미지수다. 아울러 풀백이 주 포지션이 아니라는 게 우려 점이다. 중앙 수비수 세 명을 기용하는 스리백을 가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후방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지만, 공격 쪽에서는 다소 힘을 잃을 수 있다. 전문 풀백이 없는 상황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우려는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 스리백을 경기 시작부터 활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치른 A매치 13경기에서 모두 포백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11을 꺼냈다.지난해 6월 페루와 평가전 후반전에 잠시 스리백을 활용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 포지션이 풀백인 박규현을 투입해 센터백으로 활용한 것이다. 당시 페루에 0-1로 패하며 결과도 잡지 못했다. 더구나 풀백을 센터백으로 활용한 스리백은 현재로서는 쓸 수 없는 전술이다. 사실상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을 꺼내 들게 될 수도 있는 현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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