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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사지절단 결말, 최고의 형벌”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박태욱은 죽음보다 더 처절한 응징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박태욱에게 자기가 타인에게 했던 짓을 자신의 몸으로 받으면서 모든 걸 잃고 살아가는 것보다 큰 고통은 없지 않았을까요.”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지훈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이 작품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재벌2세 박태욱 역을 맡아 또 한 번 소름끼치는 악인을 만들어냈다.“보기만 해도 무섭다”는 반응이 가장 좋았다는 김지훈. 그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도 악인을 연기하며 악역이 고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10년 전에는 실장님 이미지였던 사람이다. 그걸 깨고 새로운 이미지를 얻은 건데 불안할 게 뭐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제가 진짜 사람을 죽이는 상상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소에 무서운 표정으로 다니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악역은 저한테 없는 걸 진짜 힘들게 노력해서 만든 거예요. 그런데 그 인물들이 대중에게 각인이 되고 인상을 남겼다는 건 오히려 제게 감사한 일이죠.” 그렇다면 김지훈 표 악역은 왜 그렇게 큰 인상을 남길까. 김지훈은 “칭찬 같아서 내 입으로 이야기하긴 민망하다”면서도 “아무래도 악인인데 비주얼이 봐줄 만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되게 나쁜 짓을 하는데 비주얼적으로는 매력이 있으니까 보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 같다. 그 점이 내가 연기하는 빌런의 차이점이라 본다”고 설명했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인생의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이재(서인국)가 죽음을 우습게 봤다는 것에 대한 형벌로 12번의 다른 죽음을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태욱은 이재를 죽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이재가 경험하는 12번의 죽음들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김지훈은 “인물들 각각의 죽음에 개입하면서 결국엔 최종 빌런으로 서게 되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박태욱에게 무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고 그 감정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액션 장면도 꽤 있었기 때문에 몸 관리에도 신경을 쓰며 촬영했다”고 밝혔다.다양한 인물들이 펼쳐내는 다채로운 이야기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까지 담은 ‘이재, 곧 죽습니다’는 국내외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티빙의 신규 가입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으며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도 글로벌 2위에 올랐다. 김지훈은 “각 캐스트에 잘 맞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연기 시너지를 낸 것 아닌가 싶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부분은 나도 크게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거의 무방비 상태에서 두들겨맞은 기분이 들더라”면서 “해외에서 보내주신 사랑에도 감사드린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국가와 인종을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본다.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늘 나오는 게 아닌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연기라는 세계에 만족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성장하는 만큼 눈높이도 성장하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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