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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또 결승골' 울산, 日 고후 꺾고 ACL 8강 진출 '현대가 더비 성사'


울산 HD가 반포레 고후(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김지현이 군 전역 후 복귀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주민규도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다. 8강 대진은 울산과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로 펼쳐지게 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고후를 2-1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계 5-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일본 2부리그 팀인 반포레 고후는 지난 시즌 일본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참가했다.이로써 울산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8강에 선착한 전북과 ACL 준결승 진출을 놓고 현대가 더비를 펼치게 됐다. 전북은 포항과의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선 1-1로 비겨 8강에 올랐다. 8강 1차전은 3월 5일 전주, 2차전은 12일 울산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ACL 무대에서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는 건 지난 2021시즌 8강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당시엔 코로나19 여파로 토너먼트가 단판으로 펼쳐졌고, 전주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원정팀 울산이 3-2로 승리해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울산은 마틴 아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지현과 이동경,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에사카 아타루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1차전 3골 차 승리로 이미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울산은 전반 11분 만에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김지현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군 전역 후 첫 골이자 ACL 데뷔골. 울산 소속으로 골을 넣은 건 2021년 8월 FA컵 이후 처음이다.사실상 승기를 굳힌 울산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만회골을 넣으려는 반포레 고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슈팅 수에서도 울산이 5-11로 열세였을 정도.후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울산이 65%가 넘는 볼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반포레 고후의 슈팅이 잇따라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선 미스하라 가즈시의 헤더가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2차전 스코어는 1-1 원점이 됐다.그러나 울산은 기어코 2차전도 승리를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크로스를 전달했고, 주민규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차전에서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렸던 주민규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울산은 66.3%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패스 횟수에서도 720-335로 2배 이상 앞섰다. 다만 슈팅 수에선 7-27로 크게 열세였고, 유효 슈팅 수도 3-9로 열세였다. 그러나 유효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연결시킨 울산의 골 결정력이 한 수 위였다.구단에 따르면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원정 경기에, 상대팀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상대가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려 시도할 것을 예상한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반대로 저희가 선제 득점을 하거나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이어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김지현이다. 오늘도 본인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8강 상대인) 전북이 어떻게 우리를 상대해 준비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 그 수준보다 더 높은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공석인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도는 가운데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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