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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필건 검사장
법무부와 검찰 고위직 간부들이 평균 36억 원 가까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어제(28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35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약 7,000만 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 19억 원보다 약 16억 9,000만 원 많았습니다.
법무·검찰직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438억 8,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검사장)였습니다.
변 검사장은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16억 1,000만 원 상당의 토지, 109억 1,000만 원 상당의 건물, 예금 35억 6,000만 원, 57억 2,000만 원 상당의 상장·비상장 주식, 15억 4,000만 원 상당의 미술품 등을 신고했습니다.
변 검사장의 신고재산은 1년 전보다 20억 5,000만 원 늘었습니다.
배우자 소유의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실거래가로 변경 신고하면서 가액이 28억 4,000만 원 늘어난 것이 주요했습니다.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84억 3,000만 원, 심우정 법무부 차관 83억 3,000만 원,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 82억 4,000만 원, 노정연 대구고검장 82억 2,000만 원도 8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심 차관은 배우자가 대전의 땅과 건물, 주식을 다수 상속받으면서 재산이 44억 6,000만 원 늘었습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2억 1,000만 원이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경기 연천군 토지, 예금 등 12억 2,000만 원을 보유했으나 채무가 10억 2,00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올 1월 국회 인사청문 때 29억 1,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재산 공개 대상인 처장과 차장이 공석이라 이번 공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사진=수원고등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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