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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시끌벅적 한국 야구장 어떠셨나요? 다저스 에이스 "짜릿해, 우리도 했으면"


"정말 짜릿했고, 멋진 음악이 흘러나왔다. 우리 홈구장에도 도입됐으면 싶었다."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첫 선발로 나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느낀 한국 야구는 꽤 근사했던 모양이다.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로 뛰었던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강속구와 막강한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는 MLB 대표 구위파 에이스다.그런 글래스노우에게 한국 야구는 상당히 낯선 존재다. MLB에서도 팬이 적은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던 그에게 시끌벅적한 한국 야구장은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이었다. 17일과 18일 열린 스페셜 매치 동안 한국 응원단이 조직됐다. 이들은 한국 구단뿐 아니라 MLB 구단에 맞춰서도 현장 응원을 제공했다. 이들 덕분에 다소 조용한 미국 야구장과 달리 스페셜 매치 내내 야구장은 KBO리그 경기처럼 시끌벅적했다. 18일 다저스와 팀 코리아 경기 때는 경기 도중 응원가 '아파트'가 흘러나왔고, 관중들의 함성 소리까지 쏟아졌다.어지러운 분위기가 불편하진 않았을까. 글래스노우는 "짜릿했다"고 칭찬했다. 18일 경기 후 20일 등판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한국 야구장 분위기는) 정말 짜릿했다"며 "이닝마다 노래가 흘러나왔고, 꽤 멋졌다"고 떠올렸다. 조용했던 미국 야구장을 떠올리며 "이걸 우리 홈 구장에도 채택했으면 한다. 정말 멋지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한국의 응원 분위기를 전날 17일 경기에 이어 연일 호평했다. 로버츠 감독은 "응원 때문에 경기가 끝난 것도 못 느낄 정도"라고 웃으면서 "미국과는 꽤 다른 환경이다. 좌익수 쪽과 반대쪽에서 서로 다른 응원이 흘러나온다"고 묘사했다. 이어 "선수들에겐 이렇게 다른 야구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했다.글래스노우의 'MLB로 수입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할까. 로버츠 감독은 "잘 알다시피, 가져왔을 때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역시 '아직은' 아니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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