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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왕조 멤버' 오승환·구자욱의 엘도라도는 어땠을까,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뛰더라고요."7년 만에 경기장에 울려 퍼진 '엘도라도'에 왕조 멤버들이 소회에 잠겼다. 삼성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부터 '엘도라도' 응원가를 부활시켰다. 해당 응원가는 왕조(2011~2014년) 시절 팀 승리의 응원가로 불렸던 노래로, 저작권 문제로 2018년부터 자취를 감춘 바 있다. 하지만 이종열 단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저작권 부활에 심혈을 기울였고, 유정근 대표이사의 지원과 맞물려 7년 만에 응원가가 부활했다. 7년 만에 돌아온 '왕조 시절 응원가'에 박진만 삼성 감독도 "경기 후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번 봤다.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영상마다 엘도라도가 다 들어가 있더라"면서 "선수 시절 때도 들었던 응원간데, 다시 들으니까 뭉클했고, 웅장한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울컥했다"라고 전했다. 23일 엘도라도 응원가와 함께 결승타를 뽑아낸 김현준도 "엘도라도가 부활한다고 해서 (이전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더 소름이 끼치는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기존 왕조 멤버들은 어땠을까. 2012년 입단해 2015년 1군에 데뷔, 삼성 왕조를 조금이나마 경험했던 구자욱은 부활한 엘도라도에 "듣는 순간 소름과 전율이 돋았다. 심장이 뛰었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렸다고 들었는데, 들으면서 더 힘이 됐다"라면서 "오랜만에 울컥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승리의 응원가인 만큼) 더 자주 울려퍼질 수 있게 선수들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왕조의 뒷문을 지켰던 오승환은 사실 이 응원가를 경기장에서 제대로 들은 적이 없다. 8회 리드의 순간 울려 퍼지는 응원가였고, 그때마다 오승환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9회에 마운드에 오르니 응원가를 집중해서 들을 겨를도, 즐길 여유도 없었다. 그래도 오승환은 "팬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시고, 우리도 흥이 많이 났다. 수원 원정 2연전이었지만, 홈처럼 크게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시즌을 (2연승으로) 좋게 시작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 역시 "엘도라도가 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남은 시즌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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