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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수 공급받으려 줄 선 주민들
청주 오송읍 일원 수돗물에서 혼탁수(흙탕물)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쯤부터 관내 A 아파트와 B 아파트단지 등의 수도에서 뿌연 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B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상수관로) 세척공사로 인해 또다시 탁수가 유입됐으니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급히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아파트 내 저수조에 차 있던 혼탁수를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 중입니다.
입주민 A 씨는 "주민 불편도 크지만, 음식점도 장사를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작년 12월에 이어 다시 흙탕물이 나온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 수돗물에서 혼탁수가 쏟아진 사고와 관련, 오는 30일까지 오송2산단 일원 상수관로 세척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상수관로에 있던 미세토사가 부유해 혼탁수가 가정에 유입했는데 오늘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 사용량이 많아져 미세토사가 재부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5일) 오전까지는 아파트 저수조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진행한 뒤 다시 맑은 물을 채우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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