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에도 만족을 표했다. 중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0-1로 졌다. 조 2위인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무승부만 거둬도 3차 예선 진출이 확정됐던 중국은 전반부터 유독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일격을 맞았고, 만리장성은 힘없이 무너졌다. 중국은 점유율 20%에 그쳤고, 90분 내내 슈팅 2개를 때렸다.경기 후 이반코비치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장,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강팀으로 꼽힌다. 중국과 한국의 경기는 높은 수준에서 치러졌다”면서 “중국 선수들이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잘해줘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중국축구는 여전히 반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1~2월 사이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에 패하면서 8.5장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 티켓도 손에 넣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이반코비치는 중국축구가 왜 이런 상황에 놓였냐는 물음에 “중국 대표팀을 맡은 것은 내게 위대한 도전이었다. 중국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실력 있는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인 팀워크도 좋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하면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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