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으려고”…후박나무 140그루 껍질 벗긴 50대 검거
서보미기자수정2025-07-02 15:30등록2025-07-02 15:2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에서 껍질이 벗겨진 후박나무에 치료 목적의 황토가 발라져 있다. 제주자연의벗 제공제주의 숲에서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도려낸 50대가 붙잡혔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벗긴 50대 ㄱ씨를 산림자원조성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17일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이 후박나무가 대거 훼손됐다는 사실을 알려와 수사에 착수했고,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10일 만에 ㄱ씨를 검거했다.ㄱ씨는 임야의 소유주는 아니었다. 그는 조사에서 “내가 먹기 위해 껍질을 벗겼고, 3명과 함께 작업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박나무의 껍질과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산림자원법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을 손상시키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광고현재 벗겨진 후박나무에는 황토가 발라져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나무가 회복할 수 있게 나무의사가 껍질이 벗겨진 부위에 황토를 발라놨다”며 “앞으로도 나무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보미 기자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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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에서 껍질이 벗겨진 후박나무에 치료 목적의 황토가 발라져 있다. 제주자연의벗 제공
제주의 숲에서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도려낸 50대가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벗긴 50대 ㄱ씨를 산림자원조성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17일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이 후박나무가 대거 훼손됐다는 사실을 알려와 수사에 착수했고,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10일 만에 ㄱ씨를 검거했다.
ㄱ씨는 임야의 소유주는 아니었다. 그는 조사에서 “내가 먹기 위해 껍질을 벗겼고, 3명과 함께 작업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박나무의 껍질과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산림자원법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을 손상시키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현재 벗겨진 후박나무에는 황토가 발라져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나무가 회복할 수 있게 나무의사가 껍질이 벗겨진 부위에 황토를 발라놨다”며 “앞으로도 나무 상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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