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포럼] "무역 불확실성 사상 최고 수준…AI로 극복"

홍현기기자구독구독중이전다음해운 세션서 전문가들 진단…"AI로 굉장한 변화 찾아올 것"이미지 확대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 종합토론하는 해운·물류 전문가들(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해운·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은 각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AI를 비롯한 스마트 기술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퀸 타이 레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아시아태평양 전략분석 본부장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럼의 해운·물류 분야 세션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고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섰다"며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그는 또 항만 운영과 관련해서 "항만 성과가 예전만큼 좋지는 않고 올해 1∼4월 전 세계 항만 체류시간은 북미, 북유럽, 동북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홍해 사태, 중동 아시아 사태,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으로 항만 운영이 둔화하는 양상도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 등으로 일부 낙관론이 나오고 있고, 해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지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레 본부장은 "교통·운수 업종 기업의 45%가 AI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다"며 "해운 기업들은 국가 간 물자 운송 과정에서 AI로 미리 리스크를 파악하고 해적 발생 지역 등 위험 변수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각기 다른 AI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AI로 일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미지 확대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 종합토론하는 해운·물류 전문가들(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은 AI로 인해 해운 산업에 올해나 내년쯤 매우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송 원장은 "여러분이 구매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모든 것이 바뀔 것 같다"며 "해상 운임을 조회하거나 선박을 확보하는 과정 등이 내년쯤에는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아담 소베이 앨런튜링연구소 지속가능성 전략 총괄도 "앞으로는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설루션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박진규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부교수는 '오믈렛'이라는 AI 개발사를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이 회사는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의사 결정 자동화 설루션을 개발하는 곳이다.박 교수는 "AI를 이용해서 어떻게 최적화된 적재 방식을 마련하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식자재 업체의 재고 파악 등 물류 관련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또 "AI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발주 시점과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hong@yna.co.kr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5/07/03 15:33 송고2025년07월03일 15시33분 송고
홍현기기자구독구독중이전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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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세션서 전문가들 진단…"AI로 굉장한 변화 찾아올 것"
이미지 확대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 종합토론하는 해운·물류 전문가들(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해운·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은 각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AI를 비롯한 스마트 기술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퀸 타이 레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아시아태평양 전략분석 본부장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럼의 해운·물류 분야 세션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고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섰다"며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항만 운영과 관련해서 "항만 성과가 예전만큼 좋지는 않고 올해 1∼4월 전 세계 항만 체류시간은 북미, 북유럽, 동북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홍해 사태, 중동 아시아 사태,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으로 항만 운영이 둔화하는 양상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 등으로 일부 낙관론이 나오고 있고, 해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지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레 본부장은 "교통·운수 업종 기업의 45%가 AI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다"며 "해운 기업들은 국가 간 물자 운송 과정에서 AI로 미리 리스크를 파악하고 해적 발생 지역 등 위험 변수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각기 다른 AI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AI로 일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지 확대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 종합토론하는 해운·물류 전문가들(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세션 1에서 해운·물류 전문가들이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5.7.3 soonseok02@yna.co.kr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은 AI로 인해 해운 산업에 올해나 내년쯤 매우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송 원장은 "여러분이 구매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모든 것이 바뀔 것 같다"며 "해상 운임을 조회하거나 선박을 확보하는 과정 등이 내년쯤에는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 소베이 앨런튜링연구소 지속가능성 전략 총괄도 "앞으로는 사람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설루션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진규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부교수는 '오믈렛'이라는 AI 개발사를 운영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의사 결정 자동화 설루션을 개발하는 곳이다.
박 교수는 "AI를 이용해서 어떻게 최적화된 적재 방식을 마련하고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식자재 업체의 재고 파악 등 물류 관련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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