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 자고 늙지도 않아"…케데헌, 가상 아이돌 시대 열었다

김대영 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7.20 21:59수정2025.07.20 21:59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WSJ, 케데헌 돌풍 집중 조명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제공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F)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돌풍이 가상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WSJ는 20일(현지시간)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인간 아이돌이 결코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초현실적"이라고 전했다.케데헌 속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케데헌이 인기를 끌기 전만 해도 청취자 수는 1만명 수준에 그쳤다.케빈 우는 WSJ를 통해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케데헌에 나오는 노래 중 2곡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WSJ는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전했다.K팝 연구자인 김석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케데헌의 성공에 관해 팬들이 비(非)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방작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김 교수는 "이건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이라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케빈 우는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사자 보이스 활동이 그룹 유키스 시절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배우로서의 활동보다 더 빛을 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5세 딸에 '케데헌' 보여준 유치원…항의하면 맘충인가요"5세 딸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최근 유치원에서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를 아이에게 보여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18일 온라인커...2"땡큐 코리아"…'오겜'·'케데헌' 효과에 넷플릭스 '15조 잭팟'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 콘텐츠의 기여가 높았다고 자평했다.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작년...3美엔비디아 H20 칩 판매 허가…"중국 희토류 무기화 승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한 것은 미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초기 신호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SCMP는 ...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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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케데헌 돌풍 집중 조명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제공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F)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돌풍이 가상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WSJ는 20일(현지시간)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인간 아이돌이 결코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초현실적"이라고 전했다.케데헌 속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케데헌이 인기를 끌기 전만 해도 청취자 수는 1만명 수준에 그쳤다.케빈 우는 WSJ를 통해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케데헌에 나오는 노래 중 2곡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WSJ는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전했다.K팝 연구자인 김석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케데헌의 성공에 관해 팬들이 비(非)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방작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김 교수는 "이건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이라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케빈 우는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사자 보이스 활동이 그룹 유키스 시절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배우로서의 활동보다 더 빛을 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WSJ, 케데헌 돌풍 집중 조명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제공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F)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돌풍이 가상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WSJ는 20일(현지시간)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인간 아이돌이 결코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초현실적"이라고 전했다.케데헌 속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0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케데헌이 인기를 끌기 전만 해도 청취자 수는 1만명 수준에 그쳤다.케빈 우는 WSJ를 통해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케데헌에 나오는 노래 중 2곡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WSJ는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고 전했다.K팝 연구자인 김석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케데헌의 성공에 관해 팬들이 비(非)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방작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김 교수는 "이건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이라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케빈 우는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사자 보이스 활동이 그룹 유키스 시절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배우로서의 활동보다 더 빛을 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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