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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꿈의 청정 에너지' 핵융합 발전에 베팅

구글 '꿈의 청정 에너지' 핵융합 발전에 베팅

송영찬 특파원기자 구독입력2025.07.01 17:28수정2025.07.01 17:28지면A14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빅테크,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CFS와 전력 구매 계약 첫 체결핵융합 개발 지원하고 투자 확대구글이 ‘꿈의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사상 처음 체결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전력 구매 계약이 소형모듈원전(SMR)에 이어 핵융합 발전으로까지 확대되며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30일(현지시간) 구글은 핵융합 발전 기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으로부터 20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는 CFS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아크(ARC)’의 전체 발전 용량(400㎿)의 절반에 해당한다.마이클 터렐 구글 첨단에너지 총괄은 “세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변혁적인 잠재력을 가진 핵융합 발전 기술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기로 했다”며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는 어렵지만 구현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을 활용하면 중수소 100㎏만으로도 석탄 300만t을 태운 것 같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설립된 뒤 분사한 CFS는 2022년 자체 개발한 핵융합 장치 ‘스팍(SPARC·사진)’에서 투입 에너지보다 생산 에너지가 더 많은 ‘순 에너지’ 달성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이다.구글은 “CFS가 과학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CFS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FS는 앞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부터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가 넘는 자본을 조달했다.핵융합에 베팅하는 빅테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CFS와 함께 양대 핵융합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헬리온에너지는 지난 1월 4억25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참여했다.기업이 주도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국가 주도로 핵융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허페이 일대에 대규모 핵융합 연구시설 ‘CFETR’을 건설하고 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美, 핵융합에 조단위 투자…20년 내 상용화"윤건수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가 25일 “다른 에너지원의 발전 역사, 향후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핵융합 기술은 20년 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핵융합 기술이 미래 전략무...2[단독] 엔비디아 올라탄 LS일렉…AI서버 액체냉각 '정조준'‘열 관리’는 인공지능(AI) 서버의 성능을 좌우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뿜어져 나온 열을 제때 식히지 않으면 AI 서버 성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전력...3[단독] LS일렉트릭 전력기기, 엔비디아 AI서버 탑재세계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 제품에 LS일렉트릭의 액체냉각용 전력제어 시스템이 들어간다. 액체냉각은 AI 서버에서 나오는 열을 물로 식히는 차세대 기술로, 2034년 18조원 규모로 성...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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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CFS와 전력 구매 계약 첫 체결핵융합 개발 지원하고 투자 확대구글이 ‘꿈의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사상 처음 체결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전력 구매 계약이 소형모듈원전(SMR)에 이어 핵융합 발전으로까지 확대되며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30일(현지시간) 구글은 핵융합 발전 기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으로부터 20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는 CFS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아크(ARC)’의 전체 발전 용량(400㎿)의 절반에 해당한다.마이클 터렐 구글 첨단에너지 총괄은 “세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변혁적인 잠재력을 가진 핵융합 발전 기술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기로 했다”며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는 어렵지만 구현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을 활용하면 중수소 100㎏만으로도 석탄 300만t을 태운 것 같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설립된 뒤 분사한 CFS는 2022년 자체 개발한 핵융합 장치 ‘스팍(SPARC·사진)’에서 투입 에너지보다 생산 에너지가 더 많은 ‘순 에너지’ 달성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이다.구글은 “CFS가 과학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CFS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FS는 앞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부터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가 넘는 자본을 조달했다.핵융합에 베팅하는 빅테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CFS와 함께 양대 핵융합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헬리온에너지는 지난 1월 4억25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참여했다.기업이 주도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국가 주도로 핵융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허페이 일대에 대규모 핵융합 연구시설 ‘CFETR’을 건설하고 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빅테크,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CFS와 전력 구매 계약 첫 체결핵융합 개발 지원하고 투자 확대

구글이 ‘꿈의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사상 처음 체결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전력 구매 계약이 소형모듈원전(SMR)에 이어 핵융합 발전으로까지 확대되며 미래 에너지 선점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30일(현지시간) 구글은 핵융합 발전 기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으로부터 20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는 CFS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아크(ARC)’의 전체 발전 용량(400㎿)의 절반에 해당한다.마이클 터렐 구글 첨단에너지 총괄은 “세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변혁적인 잠재력을 가진 핵융합 발전 기술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기로 했다”며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는 어렵지만 구현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을 활용하면 중수소 100㎏만으로도 석탄 300만t을 태운 것 같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설립된 뒤 분사한 CFS는 2022년 자체 개발한 핵융합 장치 ‘스팍(SPARC·사진)’에서 투입 에너지보다 생산 에너지가 더 많은 ‘순 에너지’ 달성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이다.구글은 “CFS가 과학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CFS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FS는 앞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부터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가 넘는 자본을 조달했다.핵융합에 베팅하는 빅테크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CFS와 함께 양대 핵융합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헬리온에너지는 지난 1월 4억25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참여했다.기업이 주도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국가 주도로 핵융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허페이 일대에 대규모 핵융합 연구시설 ‘CFETR’을 건설하고 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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