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 기업들 본격 공략 나선 알리바바…"안심거래로 믿고 수출"

배태웅 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7.07 15:18수정2025.07.07 15:20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중소기업 겨냥 안심거래 서비스 도입알리 "한국 제품 글로벌서 인기 높아"사진=연합뉴스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가 한국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구애 작전'에 나섰다. 중소 업체를 위한 안심거래 서비스를 출범하고, 부산에도 신규 사무소를 냈다. 'K-뷰티' 'K-패션' 등 한국 제품이 글로벌로 인기를 얻으면서다.알리바바닷컴은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안심거래 서비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판매대금을 제3자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지급받을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밖에도 구매자-판매자 간 분쟁 조정, 다양한 결제 방법 지원, 구매자 평판 조회 등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커머스 플랫폼이다.최근 한국 화장품, 패션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 구매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안심거래 수수료를 거래액의 약 4%, 한 건당 수수료 상한선은 100달러로 책정했다. 신규 판매자에겐 첫 3건까지는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적용한다.션 양 알리바바글로벌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사우디 등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현지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K-팝과 드라마를 타고 한류가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한국 화장품, 음식 제품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올 1~6월 수출 규모는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상반기(48억달러)보다 14.8% 증가한 55억1000만달러(약 7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산 음식 수출도 올 상반기 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알리바바닷컴은 지난달 부산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다. 수도권 외에도 동남권 기업들도 해외 수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작년 8월엔 한국 기업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선보이기도 했다.알리바바닷컴 관계자는 "작년 한국어 전용 페이지를 열면서 입점한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80% 가량 늘어났다"며 "부산 사무소도 현재 10여명 규모지만 더욱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오세훈 시장 ‘빈·밀라노’서 서울 주택정책·K-패션 알린다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30일부터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밀라노를 잇는 6박 8일간의 유럽 출장에 나선다.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주요 연사로 초청받은 오 시장은 서울의 주택정책...2"새로운 관광 성지 되나"…올리브영 긴장시키는 도전자 정체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강남역 사거리. 국내 1위 뷰티 편집숍 올리브영 강남 매장 건너편에 최근 새로운 뷰티숍이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시코르'다.신세계 시코르가 올해 대...3K의료관광 뜨더니 난리…韓여행 필수템 등극에 '바글바글'외국인 관광객들의 K-뷰티 사랑이 올리브영 등 기존 유통 채널을 넘어 약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K-약국 뷰티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한국 여행 시 ‘구...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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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겨냥 안심거래 서비스 도입알리 "한국 제품 글로벌서 인기 높아"사진=연합뉴스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가 한국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구애 작전'에 나섰다. 중소 업체를 위한 안심거래 서비스를 출범하고, 부산에도 신규 사무소를 냈다. 'K-뷰티' 'K-패션' 등 한국 제품이 글로벌로 인기를 얻으면서다.알리바바닷컴은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안심거래 서비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판매대금을 제3자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지급받을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밖에도 구매자-판매자 간 분쟁 조정, 다양한 결제 방법 지원, 구매자 평판 조회 등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커머스 플랫폼이다.최근 한국 화장품, 패션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 구매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안심거래 수수료를 거래액의 약 4%, 한 건당 수수료 상한선은 100달러로 책정했다. 신규 판매자에겐 첫 3건까지는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적용한다.션 양 알리바바글로벌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사우디 등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현지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K-팝과 드라마를 타고 한류가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한국 화장품, 음식 제품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올 1~6월 수출 규모는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상반기(48억달러)보다 14.8% 증가한 55억1000만달러(약 7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산 음식 수출도 올 상반기 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알리바바닷컴은 지난달 부산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다. 수도권 외에도 동남권 기업들도 해외 수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작년 8월엔 한국 기업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선보이기도 했다.알리바바닷컴 관계자는 "작년 한국어 전용 페이지를 열면서 입점한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80% 가량 늘어났다"며 "부산 사무소도 현재 10여명 규모지만 더욱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중소기업 겨냥 안심거래 서비스 도입알리 "한국 제품 글로벌서 인기 높아"
사진=연합뉴스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가 한국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구애 작전'에 나섰다. 중소 업체를 위한 안심거래 서비스를 출범하고, 부산에도 신규 사무소를 냈다. 'K-뷰티' 'K-패션' 등 한국 제품이 글로벌로 인기를 얻으면서다.알리바바닷컴은 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안심거래 서비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판매대금을 제3자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지급받을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밖에도 구매자-판매자 간 분쟁 조정, 다양한 결제 방법 지원, 구매자 평판 조회 등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커머스 플랫폼이다.최근 한국 화장품, 패션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 구매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안심거래 수수료를 거래액의 약 4%, 한 건당 수수료 상한선은 100달러로 책정했다. 신규 판매자에겐 첫 3건까지는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적용한다.션 양 알리바바글로벌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사우디 등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현지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K-팝과 드라마를 타고 한류가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한국 화장품, 음식 제품 수출은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올 1~6월 수출 규모는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상반기(48억달러)보다 14.8% 증가한 55억1000만달러(약 7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산 음식 수출도 올 상반기 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알리바바닷컴은 지난달 부산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다. 수도권 외에도 동남권 기업들도 해외 수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작년 8월엔 한국 기업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선보이기도 했다.알리바바닷컴 관계자는 "작년 한국어 전용 페이지를 열면서 입점한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80% 가량 늘어났다"며 "부산 사무소도 현재 10여명 규모지만 더욱 인력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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