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소버린 AI' 구축하려면 군·민간 정보 교류 활발해져야"

강해령 기자기자 구독입력2025.08.20 18:15수정2025.08.20 21:41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軍 독자 AI 모델, 자칫하면 '고립' 가능성민간에 정보 개방하고 '포스트 트레이닝' 필수'초지능연구소' 설립으로 한국 AI 체력 키워야이진원(오른쪽부터) 하이퍼엑셀 CTO, 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백서인 한양대 교수,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이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분야에서 민간과 동떨어진 인공지능(AI) 독자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면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간 AI 기업들의 군 데이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순차적으로 협력을 늘려나가야 합니다."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는 국방 데이터 혁신과 AI·디지털 전환(AX/DX)의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다.최근 한국을 포함한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국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민간 AI 업체와 협업을 망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김 책임연구원은 군(軍)이 독자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려고 하면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도입할 때 드는 물리적·시간적 비용과 국가가 무한정 돈을 쏟아부을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하면 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AI는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책임연구원은 국방 AI가 민간 기술 기반 위에서 '포스트 트레이닝'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그는 "아직까지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기 어렵지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군이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하는 대신 민간에서는 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국방 소버린AI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AI 칩 활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수직 최적화 작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를 고민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토큰당 10~20배 비용이 들게 되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칩 선택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한국의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소버린 AI가 갖춰지려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이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2017년부터 AI 모델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AI 모델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초지능 연구소에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000억 원이 투자되는 셈인데,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정도 투자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AI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ADVERTISEMENT관련 뉴스1직접 받지 않아도 된다… 아이폰이 대신 보이스피싱 차단해준다“보험료 환급 대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오자 아이폰이 대신 발신자에게 용건을 물었다. 수신자는 직접 통화하지 않고 화면에 표시된 ...2AC 투자도 '연대책임' 금지된다…한성숙 "재창업이 성장동력"창업기획자(AC)가 벤처투자를 할 때 스타트업 창업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금지조항이 신설된다. 기존 벤처캐피털(VC)들이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계약을 할 때 연대책임을 부과하지 못하게 한 데 더해 AC에...3충남에서 1000억짜리 지역모펀드 나왔다…"3년간 1500억 투자"충청남도 기업에 중점 투자하기 위한 지역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노용석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이...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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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독자 AI 모델, 자칫하면 '고립' 가능성민간에 정보 개방하고 '포스트 트레이닝' 필수'초지능연구소' 설립으로 한국 AI 체력 키워야이진원(오른쪽부터) 하이퍼엑셀 CTO, 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백서인 한양대 교수,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이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분야에서 민간과 동떨어진 인공지능(AI) 독자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면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간 AI 기업들의 군 데이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순차적으로 협력을 늘려나가야 합니다."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는 국방 데이터 혁신과 AI·디지털 전환(AX/DX)의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다.최근 한국을 포함한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국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민간 AI 업체와 협업을 망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김 책임연구원은 군(軍)이 독자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려고 하면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도입할 때 드는 물리적·시간적 비용과 국가가 무한정 돈을 쏟아부을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하면 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AI는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책임연구원은 국방 AI가 민간 기술 기반 위에서 '포스트 트레이닝'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그는 "아직까지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기 어렵지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군이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하는 대신 민간에서는 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국방 소버린AI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AI 칩 활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수직 최적화 작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를 고민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토큰당 10~20배 비용이 들게 되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칩 선택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한국의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소버린 AI가 갖춰지려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이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2017년부터 AI 모델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AI 모델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초지능 연구소에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000억 원이 투자되는 셈인데,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정도 투자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AI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軍 독자 AI 모델, 자칫하면 '고립' 가능성민간에 정보 개방하고 '포스트 트레이닝' 필수'초지능연구소' 설립으로 한국 AI 체력 키워야
이진원(오른쪽부터) 하이퍼엑셀 CTO, 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백서인 한양대 교수,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이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분야에서 민간과 동떨어진 인공지능(AI) 독자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면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간 AI 기업들의 군 데이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순차적으로 협력을 늘려나가야 합니다."김종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는 국방 데이터 혁신과 AI·디지털 전환(AX/DX)의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다.최근 한국을 포함한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국방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국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민간 AI 업체와 협업을 망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김 책임연구원은 군(軍)이 독자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려고 하면 비용이 급증하는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도입할 때 드는 물리적·시간적 비용과 국가가 무한정 돈을 쏟아부을 수 없는 환경을 고려하면 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AI는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책임연구원은 국방 AI가 민간 기술 기반 위에서 '포스트 트레이닝'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도 강조했다.그는 "아직까지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기 어렵지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군이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하는 대신 민간에서는 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국방 소버린AI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AI 칩 활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수직 최적화 작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를 고민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토큰당 10~20배 비용이 들게 되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칩 선택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 모두의연구소에서 열린 '제25-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한국의 AI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해령 기자국방 소버린 AI가 갖춰지려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이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2017년부터 AI 모델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AI 모델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초지능 연구소에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000억 원이 투자되는 셈인데,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정도 투자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AI '풀스택'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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