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받고도 10명 중 4명 흡연…“심혈관질환 위험은 64% 늘어” [건강한겨레]
윤은숙기자수정2025-09-30 00:08등록2025-09-30 00:08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흡연은 혈관 손상과 염증,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게티이미지뱅크암을 진단받고도 담배를 끊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암을 계기로 금연한다면 위험은 눈에 띄게 줄었고,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6년 암 진단 전후로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 26만9917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흡연 습관 변화를 △지속 비흡연군 △지속 흡연군 △금연군 △재흡연/흡연시작군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분석했다.광고그 결과, 지속 흡연군은 비흡연군 대비 심근경색 위험이 64%나 높았다. 허혈성 뇌졸중(61%)과 심부전(55%)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암 진단 후 다시 담배를 피우거나 새로 시작한 그룹도 심근경색(53%), 허혈성 뇌졸중(29%), 심부전(28%) 위험이 커졌다.반면 암 진단을 계기로 담배를 끊은 금연군은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위험이 각각 22%, 22%, 26% 증가에 그쳐, 흡연을 이어간 환자에 비해 뚜렷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심방세동은 금연군에서 비흡연군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광고광고조인영 교수는 “암 환자의 금연은 단순한 생활습관 교정이 아니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리 요소”라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금연 지도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 이후에도 흡연자 10명 중 4명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신동욱 교수는 “흡연은 혈관 손상과 염증,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암 치료 자체가 심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흡연까지 겹치면 예후가 크게 나빠진다”며 “혼자 금연하기 어렵다면 의료진 상담과 금연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포티브 케어 인 캔서(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윤은숙 기자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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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혈관 손상과 염증,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암을 진단받고도 담배를 끊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암을 계기로 금연한다면 위험은 눈에 띄게 줄었고,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6년 암 진단 전후로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 26만9917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흡연 습관 변화를 △지속 비흡연군 △지속 흡연군 △금연군 △재흡연/흡연시작군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 흡연군은 비흡연군 대비 심근경색 위험이 64%나 높았다. 허혈성 뇌졸중(61%)과 심부전(55%)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암 진단 후 다시 담배를 피우거나 새로 시작한 그룹도 심근경색(53%), 허혈성 뇌졸중(29%), 심부전(28%) 위험이 커졌다.
반면 암 진단을 계기로 담배를 끊은 금연군은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위험이 각각 22%, 22%, 26% 증가에 그쳐, 흡연을 이어간 환자에 비해 뚜렷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심방세동은 금연군에서 비흡연군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조인영 교수는 “암 환자의 금연은 단순한 생활습관 교정이 아니라 치료 성과와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리 요소”라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금연 지도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 이후에도 흡연자 10명 중 4명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
신동욱 교수는 “흡연은 혈관 손상과 염증,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암 치료 자체가 심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흡연까지 겹치면 예후가 크게 나빠진다”며 “혼자 금연하기 어렵다면 의료진 상담과 금연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포티브 케어 인 캔서(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
윤은숙 기자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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