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6년 만에 사회적 대화 참여…“투쟁 뒷받침하는 수단”
남지현,박태우기자수정2025-09-03 21:49등록2025-09-03 21:49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민주노총 중앙위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날 중앙위원회의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에 대한 토론 결과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에 사회적 대화 기구로 복귀한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투쟁 중심의 노동운동을 강조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이다.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건’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261명 중 반수가 넘는 142명(54.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회의 사회적 대화는 투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힘 있게 뒷받침하는 수단”이라며 “입법기구인 국회를 대화의 무대로 삼아, 노-정 교섭을 뒷받침하고 산별 교섭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노사정 중심의 대화 기구다. 우 의장은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에 노동계의 한축인 민주노총이 빠지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지난해 8월 국회가 중심이 되는 대화 기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광고이재명 대통령도 4일께 양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마주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뒤 처음이다.민주노총은 1998년 외환위기 시기 노사정위에 참여했다가 ‘정리해고·파견법’이 도입되는 결과로 이어져 내부 갈등이 커지자, 1999년 전격적으로 탈퇴했다. 그 뒤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를 놓고 지도부 총사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26년 동안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남지현southjh@hani.co.kr박태우 기자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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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중앙위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날 중앙위원회의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에 대한 토론 결과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에 사회적 대화 기구로 복귀한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투쟁 중심의 노동운동을 강조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이후 26년 만이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회 사회적 대화 참여건’에 대해 투표를 한 결과, 261명 중 반수가 넘는 142명(54.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회의 사회적 대화는 투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힘 있게 뒷받침하는 수단”이라며 “입법기구인 국회를 대화의 무대로 삼아, 노-정 교섭을 뒷받침하고 산별 교섭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회판 사회적 대화 기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노사정 중심의 대화 기구다. 우 의장은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에 노동계의 한축인 민주노총이 빠지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지난해 8월 국회가 중심이 되는 대화 기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참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4일께 양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마주하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뒤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1998년 외환위기 시기 노사정위에 참여했다가 ‘정리해고·파견법’이 도입되는 결과로 이어져 내부 갈등이 커지자, 1999년 전격적으로 탈퇴했다. 그 뒤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를 놓고 지도부 총사퇴,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26년 동안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남지현southjh@hani.co.kr박태우 기자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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