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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미국 산업 부흥시켜” 트럼프, 40여분간 자화자찬

“관세가 미국 산업 부흥시켜” 트럼프, 40여분간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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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 이미지 -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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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기자수정2025-10-29 22:06등록2025-10-29 22:0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방문해 경제인들과 만난 첫 연설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에 나섰다. 전체 연설의 상당 시간을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할애했는데, 특히 미국의 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경제 체질 개선 등 본인의 치적에 ‘관세 정책’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추어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시 황성동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특별 연설에서 “미국은 훌륭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그리고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철강 생산을 대규모로 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단기간에 구축하고, 많은 제련소들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는) 관세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 보호무역의 장벽을 쌓은 일이 미국의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자찬한 셈이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인들 앞에서 40여분간 특별 연설을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각국과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급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정부의 재무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도 관세 정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덕분에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를 4조달러(5700조원가량)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내 생각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이 줄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전세계 분쟁 지역의 평화 협정에도 관세가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신이 중재한 ‘쿠알라룸푸르 평화합의’에 따라 타이와 캄보디아가 적대 행위를 끝냈다며, “관세 덕분에 우리 동맹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중재의 수단으로 관세가 활용됐다며, “만약 전쟁을 계속한다면 각국에 관세를 250% 부과하겠다고 이야기해 48시간 만에 양측이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됐다. 수백만명의 목숨을 살려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반도체와 조선업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내며 산업과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루어냈다”며 “한국과 미국은 서로에게 정말로 진지한 동맹국으로서 함께하고 있고 특별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미국의 조선업이 굉장히 부흥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의 조선 산업과 함께 일할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 같은 경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협력하기로 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그렇게 훌륭한 조선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잘 관리를 하지 못했는데, 이전의 조선 산업으로 부흥시키려 한다”며 “해군 함정들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박종오 기자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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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방문해 경제인들과 만난 첫 연설에서 자신의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에 나섰다. 전체 연설의 상당 시간을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할애했는데, 특히 미국의 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경제 체질 개선 등 본인의 치적에 ‘관세 정책’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추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시 황성동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특별 연설에서 “미국은 훌륭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그리고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철강 생산을 대규모로 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단기간에 구축하고, 많은 제련소들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는) 관세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 보호무역의 장벽을 쌓은 일이 미국의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자찬한 셈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인들 앞에서 40여분간 특별 연설을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각국과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급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정부의 재무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도 관세 정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덕분에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를 4조달러(5700조원가량)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내 생각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이 줄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세계 분쟁 지역의 평화 협정에도 관세가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신이 중재한 ‘쿠알라룸푸르 평화합의’에 따라 타이와 캄보디아가 적대 행위를 끝냈다며, “관세 덕분에 우리 동맹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중재의 수단으로 관세가 활용됐다며, “만약 전쟁을 계속한다면 각국에 관세를 250% 부과하겠다고 이야기해 48시간 만에 양측이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됐다. 수백만명의 목숨을 살려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반도체와 조선업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내며 산업과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루어냈다”며 “한국과 미국은 서로에게 정말로 진지한 동맹국으로서 함께하고 있고 특별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미국의 조선업이 굉장히 부흥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의 조선 산업과 함께 일할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 같은 경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협력하기로 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그렇게 훌륭한 조선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잘 관리를 하지 못했는데, 이전의 조선 산업으로 부흥시키려 한다”며 “해군 함정들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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