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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강을 끼고, 숲을 끼고, 바다를 끼고 달리는 가을 ‘마라닉’ 이재진의 러닝 코스

화제 강을 끼고, 숲을 끼고, 바다를 끼고 달리는 가을 ‘마라닉’ 이재진의 러닝 코스

📂 사회
사회 관련 이미지 - 러닝
사회 관련 이미지 - 러닝

수정2025-10-26 08:00등록2025-10-26 08:0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달리기 좋은 러닝 코스인 대전 계족산. 박미향 기자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바다를 끼고, 강을 따라, 숲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코스가 러너들을 기다린다. 낯선 곳이라도 아침 30분, 저녁 40분이면 그 도시의 결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이번 추천은 대도시의 도심 루트부터 산자락, 해안로까지 준비했다. 달린 뒤엔 그 지역 음식 한 그릇으로 회복에 도전해보자. 런트립(달리기+여행) 추억이 달리는 리듬으로 더 또렷해진다.서울 한강을 가로지르는 로드, 잠수교 러닝 코스반포한강공원→세빛섬→잠수교→이촌한강공원→원효대교 방면→반포한강공원 복귀/왕복 약 10㎞(연장 가능)/난이도 초급~중급광고잠수교는 한강 러닝 코스의 상징 같은 스폿이다. 반포한강공원을 출발해 잠수교를 건너 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순환 코스는 서울 도심에서 강과 다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루트다. 출발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스치며 강변길로 접어들면 잠수교가 나타난다. 강 위를 낮게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은 한강 러닝 코스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잠수교는 러너들의 사진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강을 배경으로 찍는 인증샷은 이 코스를 찾는 러너라면 빼놓지 않는 즐거움이다.여기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쇼가 더해지면 코스의 매력은 배가된다. 다리 양쪽에서 쏟아지는 분수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야간 러닝은 축제 같은 장면이 된다. 잠수교를 건너면 이촌한강공원이 이어진다. 평탄하게 뻗은 강변길을 따라 달리다가 원효대교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한강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다시 반포대교 아래로 돌아오면 한바퀴 순환이 완성된다.광고광고잠수교를 달리고 있는 러너. 박미향 기자대전 계족산 황톳길 풍경. 박미향 기자광고숲속 황토 트레일의 성지, 대전 계족산 황톳길계족산 황톳길 순환로/순환 약 14.5㎞/난이도 중급~상급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러너들에게 특별한 코스다. 숲속을 따라 이어지는 14.5㎞ 순환로 전 구간에 황토가 깔려 있다. 트레일 러닝과 맨발 걷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코스다. 이 길은 매년 황토 약 2000t을 부어 보강한다. 항상 폭신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덕분에 맨발로 걸어도 발바닥에 무리가 없다. 러닝화를 신고 달릴 때도 충격이 흡수돼 관절 부담이 적다. 단단한 아스팔트 위와는 전혀 다른 착지감이 매력이다.계족산 숲길은 계절마다 표정을 바꾼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 그늘이 시원함을 주고,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길 전체가 화려한 색으로 빛난다. 전망대와 쉼터도 있어 잠시 멈춰 서서 호흡을 고르며 숲의 기운을 느끼기 좋다. 14.5㎞ 순환로 전체를 완주하면 본격적인 트레일 훈련이 된다. 일부 구간만 선택해도 좋다. 산책으로 즐길 수 있다. 맨발로 흙의 촉감을 느끼는 경험은 계족산을 찾은 러너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다. 숲과 황토, 바람과 새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트랙’이다. 트레일 러닝의 성지다.광고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해금강 전망대. 한국관광공사 제공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길, 거제 저구항~해금강 전망대저구항→홍포전망대→여차몽돌해수욕장/편도 약 8㎞/여기에 해금강 전망대까지 추가로 달리면 중급 코스가 된다(왕복 약 20㎞)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해금강 일대. 한국관광공사 제공거제 남쪽 해안은 러너들에게 특별한 선물 같은 길이다. 저구항에서 출발해 홍포전망대와 여차몽돌해수욕장을 거쳐 해금강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바다와 섬, 절벽과 몽돌해변을 차례로 품는다. 출발은 저구항. 한적한 어촌 풍경을 뒤로하고 해안을 따라 달리면 홍포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는 탁 트인 수평선과 섬들이 만들어낸 장대한 풍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차몽돌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 자갈이 굴러가는 몽돌 소리를 들으며 달리는 경험은 경쾌한 러닝 리듬을 만든다. 파도가 몽돌과 부딪혀 내는 소리는 바다 러닝의 배경음악이 된다.체력이 받쳐준다면 해금강 전망대까지 가보자.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는 해안 길 끝에 해금강의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의 압도적인 풍경이 기다린다. 자연이 조각한 듯한 절벽과 바위섬은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하게 한다.이재진 ‘마라닉TV’ 운영자 겸 ‘마라닉 페이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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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좋은 러닝 코스인 대전 계족산. 박미향 기자

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바다를 끼고, 강을 따라, 숲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코스가 러너들을 기다린다. 낯선 곳이라도 아침 30분, 저녁 40분이면 그 도시의 결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이번 추천은 대도시의 도심 루트부터 산자락, 해안로까지 준비했다. 달린 뒤엔 그 지역 음식 한 그릇으로 회복에 도전해보자. 런트립(달리기+여행) 추억이 달리는 리듬으로 더 또렷해진다.

서울 한강을 가로지르는 로드, 잠수교 러닝 코스

반포한강공원→세빛섬→잠수교→이촌한강공원→원효대교 방면→반포한강공원 복귀/왕복 약 10㎞(연장 가능)/난이도 초급~중급

잠수교는 한강 러닝 코스의 상징 같은 스폿이다. 반포한강공원을 출발해 잠수교를 건너 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순환 코스는 서울 도심에서 강과 다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루트다. 출발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스치며 강변길로 접어들면 잠수교가 나타난다. 강 위를 낮게 가로지르며 달리는 기분은 한강 러닝 코스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잠수교는 러너들의 사진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강을 배경으로 찍는 인증샷은 이 코스를 찾는 러너라면 빼놓지 않는 즐거움이다.

여기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쇼가 더해지면 코스의 매력은 배가된다. 다리 양쪽에서 쏟아지는 분수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야간 러닝은 축제 같은 장면이 된다. 잠수교를 건너면 이촌한강공원이 이어진다. 평탄하게 뻗은 강변길을 따라 달리다가 원효대교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한강의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다시 반포대교 아래로 돌아오면 한바퀴 순환이 완성된다.

잠수교를 달리고 있는 러너. 박미향 기자

대전 계족산 황톳길 풍경. 박미향 기자

숲속 황토 트레일의 성지, 대전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 순환로/순환 약 14.5㎞/난이도 중급~상급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러너들에게 특별한 코스다. 숲속을 따라 이어지는 14.5㎞ 순환로 전 구간에 황토가 깔려 있다. 트레일 러닝과 맨발 걷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코스다. 이 길은 매년 황토 약 2000t을 부어 보강한다. 항상 폭신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덕분에 맨발로 걸어도 발바닥에 무리가 없다. 러닝화를 신고 달릴 때도 충격이 흡수돼 관절 부담이 적다. 단단한 아스팔트 위와는 전혀 다른 착지감이 매력이다.

계족산 숲길은 계절마다 표정을 바꾼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 그늘이 시원함을 주고,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길 전체가 화려한 색으로 빛난다. 전망대와 쉼터도 있어 잠시 멈춰 서서 호흡을 고르며 숲의 기운을 느끼기 좋다. 14.5㎞ 순환로 전체를 완주하면 본격적인 트레일 훈련이 된다. 일부 구간만 선택해도 좋다. 산책으로 즐길 수 있다. 맨발로 흙의 촉감을 느끼는 경험은 계족산을 찾은 러너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다. 숲과 황토, 바람과 새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트랙’이다. 트레일 러닝의 성지다.

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해금강 전망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길, 거제 저구항~해금강 전망대

저구항→홍포전망대→여차몽돌해수욕장/편도 약 8㎞/여기에 해금강 전망대까지 추가로 달리면 중급 코스가 된다(왕복 약 20㎞)

경남 남해 절경을 품은 해금강 일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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