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용범 실장·김정관 장관 다시 방미…한미 정상회담 전 ‘최종 조율’
이본영기자수정2025-10-21 23:56등록2025-10-21 23:4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22일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과 산업부가 21일 밝혔다.대통령실과 산업부는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긴급하게 방미길에 오르게 됐다고 이날 밤늦게 밝혔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미국 쪽 협상 대표 격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2시간 동안 양쪽 입장을 조율하는 작업을 했다. 김 실장은 19일 귀국하면서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이 한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귀국한 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여전히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며 “지금 거기까지 갔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김 실장과 김 장관이 귀국한 지 며칠 만에 다시 방미하는 것은 29일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합의 사항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김 실장 등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 정부는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펀드(약 501조원)의 구성을 놓고 전액 현금을 투자하라는 요구는 접은 채 한국 쪽과 투자금 구성, 투자 기간 분산, 한국 외환시장 안정성 확보 등의 쟁점을 놓고 막판 의견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귀국 후 이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한 뒤 이를 토대로 추가 지침을 받아 최종적인 조율을 위해 방미길에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이본영 기자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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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22일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과 산업부가 21일 밝혔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긴급하게 방미길에 오르게 됐다고 이날 밤늦게 밝혔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미국 쪽 협상 대표 격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2시간 동안 양쪽 입장을 조율하는 작업을 했다. 김 실장은 19일 귀국하면서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이 한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귀국한 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여전히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니다”라며 “지금 거기까지 갔으면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미국 측에서 우리 측의 의견들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귀국한 지 며칠 만에 다시 방미하는 것은 29일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합의 사항을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김 실장 등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 정부는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펀드(약 501조원)의 구성을 놓고 전액 현금을 투자하라는 요구는 접은 채 한국 쪽과 투자금 구성, 투자 기간 분산, 한국 외환시장 안정성 확보 등의 쟁점을 놓고 막판 의견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귀국 후 이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한 뒤 이를 토대로 추가 지침을 받아 최종적인 조율을 위해 방미길에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본영 기자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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