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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시진핑 극찬 황남빵, 나도 먹어보자”…아침부터 대기줄로 매장 ‘북적’

화제 “시진핑 극찬 황남빵, 나도 먹어보자”…아침부터 대기줄로 매장 ‘북적’

📂 사회
사회 관련 이미지 - 황남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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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미기자수정2025-11-01 11:22등록2025-11-01 11:09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중국 측 대표단에게 보낸 황남빵. 대통령실 제공“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게 먹었다는 황남빵을 먹고 싶어서 눈 뜨자마자 달려왔잖아요!”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 앞에서 만난 함미향(44·경북 경산)씨가 말했다. 함씨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선물받은 황남빵을 극찬했다는 소식을 보고 1시간 거리를 운전해 왔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경주에 자주 오면서도 황남빵은 처음”이라며 “얼마나 맛있으면 200상자나 보냈을까 궁금하고, 아펙 기간의 특별한 분위기도 느끼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황남빵을 산 함씨는 “이제 목표 달성했으니 다시 집으로 간다”며 웃어보였다.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에 황남빵을 구매하려는 손님이 줄을 서 있다. 주성미 기자황남빵은 시진핑 주석의 언급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매장은 이른 오전부터 손님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한때 대기줄까지 늘어섰다. 몇몇은 매장에서 여러 상자를 사고도 택배 주문까지 했다.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아펙에 참가한 내·외국인들도 황남빵을 맛보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중국인 참가자 10여명은 단체로 방문해 황남빵을 구매한 뒤 매장 안팎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외신 기자는 귀국 선물이라며 황남빵 여러 상자를 샀다.광고박혜영(62·경기 양주시)씨와 전재은(67·미국)씨, 이교자(64·푸에르토리코)씨는 2박3일 경주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황남빵을 찾았다. 이들은 “아펙에 맞춰서 경주여행을 왔다. 통제 때문에 일부 관광지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아펙 분위기를 느끼고 이렇게 의미 있는 황남빵까지 사서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전씨와 이씨는 구매한 황남빵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로 가져갈 거라고 했다.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에 황남빵을 구매하려는 손님이 줄을 서 있다. 주성미 기자이 매장 직원은 “평소 주말에도 손님이 많지만, 오늘은 3배 이상 많은 것 같다”며 “(시진핑 수석이 극찬했다는) 뉴스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했다.광고광고매장 안쪽에서 황남빵을 만드는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평소라면 선물용 구매가 집중되는 명절 이후로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아펙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이후로는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주문이 쏟아진다고 한다.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2025 아펙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6주년이다. 창업주의 손자 최진환(49) 이사가 2016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으며 3대에 걸쳐 경주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광고최 이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맛을 그대로 지키면서 앞으로 90주년, 100주년을 잘 이끌고 싶다”며 “이번 아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성미 기자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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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중국 측 대표단에게 보낸 황남빵. 대통령실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게 먹었다는 황남빵을 먹고 싶어서 눈 뜨자마자 달려왔잖아요!”

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 앞에서 만난 함미향(44·경북 경산)씨가 말했다. 함씨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선물받은 황남빵을 극찬했다는 소식을 보고 1시간 거리를 운전해 왔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경주에 자주 오면서도 황남빵은 처음”이라며 “얼마나 맛있으면 200상자나 보냈을까 궁금하고, 아펙 기간의 특별한 분위기도 느끼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황남빵을 산 함씨는 “이제 목표 달성했으니 다시 집으로 간다”며 웃어보였다.

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에 황남빵을 구매하려는 손님이 줄을 서 있다. 주성미 기자

황남빵은 시진핑 주석의 언급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매장은 이른 오전부터 손님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한때 대기줄까지 늘어섰다. 몇몇은 매장에서 여러 상자를 사고도 택배 주문까지 했다.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아펙에 참가한 내·외국인들도 황남빵을 맛보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중국인 참가자 10여명은 단체로 방문해 황남빵을 구매한 뒤 매장 안팎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외신 기자는 귀국 선물이라며 황남빵 여러 상자를 샀다.

박혜영(62·경기 양주시)씨와 전재은(67·미국)씨, 이교자(64·푸에르토리코)씨는 2박3일 경주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황남빵을 찾았다. 이들은 “아펙에 맞춰서 경주여행을 왔다. 통제 때문에 일부 관광지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아펙 분위기를 느끼고 이렇게 의미 있는 황남빵까지 사서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전씨와 이씨는 구매한 황남빵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로 가져갈 거라고 했다.

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에 황남빵을 구매하려는 손님이 줄을 서 있다. 주성미 기자

이 매장 직원은 “평소 주말에도 손님이 많지만, 오늘은 3배 이상 많은 것 같다”며 “(시진핑 수석이 극찬했다는) 뉴스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했다.

매장 안쪽에서 황남빵을 만드는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평소라면 선물용 구매가 집중되는 명절 이후로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아펙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이후로는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주문이 쏟아진다고 한다.

1일 이른 오전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

2025 아펙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6주년이다. 창업주의 손자 최진환(49) 이사가 2016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으며 3대에 걸쳐 경주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최 이사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맛을 그대로 지키면서 앞으로 90주년, 100주년을 잘 이끌고 싶다”며 “이번 아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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