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MBC 본부장 퇴장’ 최민희에…민주당 “과유불급” 방문진 이사장 “유감”
고한솔기자수정2025-10-23 21:45등록2025-10-23 21:45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딸 결혼식 화환요청 등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문화방송(MBC) 국정감사에서 보도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데 대해 23일 민주당 내부에서 “과유불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문진석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당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최 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원내대표의 의견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내 지도부도, 당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뒤 사견을 전제로 “박(지원) 의원이 말씀하신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최 의원 논란에 대해 “과유불급”이라며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게 좋다. 언론 자유를 존중해야 할 과방위원장이 그렇게까지 하신 건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정치인은 참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광고경위 파악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는 최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최 의원이 본인 입장을 강하게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의견을 표명하기보다 너무 각을 세우지 말라고 설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도부 차원의 조처가 나올 가능성과 관련해 또 다른 관계자는 “(원내에서) 그런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밝힌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조처”라고 했다.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 방송법 위반 혐의로 오는 24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도본부장을 질책하고 그 이후에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키는 조치를 내려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도 이날 국감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 의원의 문화방송 본부장 퇴장 조치 등과 관련해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서 공영방송의 업무보고를 받을 수도 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반면 공영방송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가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이기에 개별 사안, 개별 보도에 대해 일일이 묻지 않는 것이 국회에서도 관례”였다고 말했다.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뉴스데스크’의 국감 리포트가 편향적이라면서 박장호 보도본부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박 본부장이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거부하자 퇴장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고한솔 최성진 기자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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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딸 결혼식 화환요청 등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문화방송(MBC) 국정감사에서 보도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데 대해 23일 민주당 내부에서 “과유불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진석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당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최 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원내대표의 의견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내 지도부도, 당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뒤 사견을 전제로 “박(지원) 의원이 말씀하신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최 의원 논란에 대해 “과유불급”이라며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게 좋다. 언론 자유를 존중해야 할 과방위원장이 그렇게까지 하신 건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정치인은 참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위 파악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는 최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최 의원이 본인 입장을 강하게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의견을 표명하기보다 너무 각을 세우지 말라고 설득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도부 차원의 조처가 나올 가능성과 관련해 또 다른 관계자는 “(원내에서) 그런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밝힌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조처”라고 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최 위원장을 직권남용, 방송법 위반 혐의로 오는 24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도본부장을 질책하고 그 이후에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키는 조치를 내려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도 이날 국감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 의원의 문화방송 본부장 퇴장 조치 등과 관련해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서 공영방송의 업무보고를 받을 수도 있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반면 공영방송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가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이기에 개별 사안, 개별 보도에 대해 일일이 묻지 않는 것이 국회에서도 관례”였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업무보고 자리에서 ‘뉴스데스크’의 국감 리포트가 편향적이라면서 박장호 보도본부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박 본부장이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거부하자 퇴장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한솔 최성진 기자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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