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구만 11개 남발’ 한국 야구, 일본전 10연패
김양희기자수정2025-11-15 21:57등록2025-11-15 21:51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한국 야구대표팀 이호성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니시카와에게 몸에맞는공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광고시작은 좋았다. 안현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나오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한국 야구는 일본전 10연패에 빠졌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11로 역전패를 당했다. 도쿄돔에 처음 서보는 어린 투수들이 제구가 되지 않은 게 컸다. 이날 4사구만 11개 허용했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9회 역전승을 거둔 뒤 이날까지 프로 선수가 참가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일본을 넘지 못하고 있다.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선취점도 한국이 냈다. 4회초 무사 1루서 안현민(KT 위즈)이 일본의 바뀐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속구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뒤이어 타석에 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모리우라를 공략해 타구를 우측 담장밖으로 넘겼다. 3-0, 한국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광고한국 야구대표팀 안현민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4회초 무사 1루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하지만, 잘 던지던 곽빈이 4회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노무라 이사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문제였다. 다음 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의 호수비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곽빈은 마키 슈고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이로운(SSG 랜더스)으로 교체됐다. 이로운이 2사 2, 3루서 니시카와 미쇼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곽빈의 실점은 3점이 됐다.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한국은 3-3이던 5회말 대량 실점을 했다.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첫 타자 노무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 모리시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무사 1, 2루에서 한국 벤치는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을 대신 내세웠다. 그러나 이호성은 대타 기시다 유키토리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면서 좌중월 3점포를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3-6이 됐다. 이번 대회는 WBC 룰로 진행되는 터라 한국 벤치는 바로 이호성을 내리지 못했다. WBC 룰은 투수가 한 번 마운드에 오르면 이닝 교대가 아닌 이상 3타자를 상대해야만 교체될 수 있다.광고광고이호성은 결국 볼넷, 안타, 몸에맞는공으로 무사 만루를 내준 뒤 성영탁(KIA 타이거즈)으로 교체됐다. 성영탁은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투수 앞 안타로 1점을 내줬고, 이후 사사키 다이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헌납했다. 3-9. 6점 차이는 일본의 계투진을 고려할 때 극복하기 어려운 점수였다.KBO리그의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 익숙한 어린 투수들은 인간 심판 앞에서 스트라이크를 꽂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심이 바깥쪽 높은 공을 안 잡아주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조별리그 때도 한국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 호주, 일본과 경기에서 내준 4사구만 14개였다. 4사구로 주자를 쌓아 위기를 맞고 적시타를 내주는 패턴이 이번 평가전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는 셈. 이날 일본 투수들이 내준 4사구는 3개 뿐이었다.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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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이호성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니시카와에게 몸에맞는공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시작은 좋았다. 안현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나오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한국 야구는 일본전 10연패에 빠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11로 역전패를 당했다. 도쿄돔에 처음 서보는 어린 투수들이 제구가 되지 않은 게 컸다. 이날 4사구만 11개 허용했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9회 역전승을 거둔 뒤 이날까지 프로 선수가 참가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일본을 넘지 못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선취점도 한국이 냈다. 4회초 무사 1루서 안현민(KT 위즈)이 일본의 바뀐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속구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뒤이어 타석에 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모리우라를 공략해 타구를 우측 담장밖으로 넘겼다. 3-0, 한국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안현민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4회초 무사 1루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하지만, 잘 던지던 곽빈이 4회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노무라 이사미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문제였다. 다음 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의 호수비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곽빈은 마키 슈고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 뒤 1사 1, 3루에서 이로운(SSG 랜더스)으로 교체됐다. 이로운이 2사 2, 3루서 니시카와 미쇼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곽빈의 실점은 3점이 됐다.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한국은 3-3이던 5회말 대량 실점을 했다.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첫 타자 노무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 모리시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무사 1, 2루에서 한국 벤치는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을 대신 내세웠다. 그러나 이호성은 대타 기시다 유키토리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면서 좌중월 3점포를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3-6이 됐다. 이번 대회는 WBC 룰로 진행되는 터라 한국 벤치는 바로 이호성을 내리지 못했다. WBC 룰은 투수가 한 번 마운드에 오르면 이닝 교대가 아닌 이상 3타자를 상대해야만 교체될 수 있다.
이호성은 결국 볼넷, 안타, 몸에맞는공으로 무사 만루를 내준 뒤 성영탁(KIA 타이거즈)으로 교체됐다. 성영탁은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투수 앞 안타로 1점을 내줬고, 이후 사사키 다이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헌납했다. 3-9. 6점 차이는 일본의 계투진을 고려할 때 극복하기 어려운 점수였다.
KBO리그의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 익숙한 어린 투수들은 인간 심판 앞에서 스트라이크를 꽂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심이 바깥쪽 높은 공을 안 잡아주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조별리그 때도 한국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 호주, 일본과 경기에서 내준 4사구만 14개였다. 4사구로 주자를 쌓아 위기를 맞고 적시타를 내주는 패턴이 이번 평가전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는 셈. 이날 일본 투수들이 내준 4사구는 3개 뿐이었다.
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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