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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BBC 트럼프에 사과, 배상은 거부…“명예훼손 근거는 없어”

경기 BBC 트럼프에 사과, 배상은 거부…“명예훼손 근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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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이미지 -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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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기자수정2025-11-14 11:16등록2025-11-14 11:1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영국 런던 비비시(BBC) 본사 12일 모습. AP 연합뉴스광고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짜깁기’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명예훼손을 하지는 않았다며 배상은 거부했다.가디언 보도를 보면, 비비시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비비시 변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비비시는 서한에서 “(짜깁기 논란이 인) 해당 영상 클립이 편집된 방식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 서한과 별도로 사미르 샤 비비시 회장도 백악관에 개인 서한을 보내 자신과 비비시가 트럼프 대통령 연설 편집에 대해 사과했다.앞서 비비시는 지난해 방영한 ‘트럼프 : 두번째 기회?’ 다큐멘터리가 2021년 1월6일 미국 의사당 폭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가 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폭동 직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의사당으로 간다. 나도 거기서 여러분과 함께 한다. 우리는 싸우고,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트럼프가 실제로 이런 말은 하기는 했지만, 연설에서는 50여분 떨어져 있던 ‘의사당으로 가자’와 ‘싸우자’는 발언을 제작진이 나란히 이어붙여 편집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광고트럼프 대통령 쪽은 지난 9일 비비시에 통보장을 보내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문제 영상을 보도 파기하지 않으면 최소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소송을 걸겠다고 한 상태다. 이에 비비시 변호인단은 “비비시는 문제의 다큐멘터리를 비비시의 어떤 플랫폼에서도 재방송할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그러면서도 변호인단은 “명예훼손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훼손 소송을 걸더라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비시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주소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승산이 높지 않다고 본다. 플로리다주의 명예훼손 성립 기준이 비교적 높은 데다, 문제의 다큐멘터리가 플로리다에서 방영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광고광고영국에서는 명예훼손의 법적 시효가 지나 소송 제기가 불가능하다. 가디언은 “비비시는 법적으로 강한 방어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조언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에 나설 경우) 방송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천호성 기자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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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비비시(BBC) 본사 12일 모습. AP 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짜깁기’ 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명예훼손을 하지는 않았다며 배상은 거부했다.

가디언 보도를 보면, 비비시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비비시 변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비비시는 서한에서 “(짜깁기 논란이 인) 해당 영상 클립이 편집된 방식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 서한과 별도로 사미르 샤 비비시 회장도 백악관에 개인 서한을 보내 자신과 비비시가 트럼프 대통령 연설 편집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비비시는 지난해 방영한 ‘트럼프 : 두번째 기회?’ 다큐멘터리가 2021년 1월6일 미국 의사당 폭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가 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폭동 직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의사당으로 간다. 나도 거기서 여러분과 함께 한다. 우리는 싸우고,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트럼프가 실제로 이런 말은 하기는 했지만, 연설에서는 50여분 떨어져 있던 ‘의사당으로 가자’와 ‘싸우자’는 발언을 제작진이 나란히 이어붙여 편집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쪽은 지난 9일 비비시에 통보장을 보내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문제 영상을 보도 파기하지 않으면 최소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소송을 걸겠다고 한 상태다. 이에 비비시 변호인단은 “비비시는 문제의 다큐멘터리를 비비시의 어떤 플랫폼에서도 재방송할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변호인단은 “명예훼손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훼손 소송을 걸더라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비시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주소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승산이 높지 않다고 본다. 플로리다주의 명예훼손 성립 기준이 비교적 높은 데다, 문제의 다큐멘터리가 플로리다에서 방영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명예훼손의 법적 시효가 지나 소송 제기가 불가능하다. 가디언은 “비비시는 법적으로 강한 방어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조언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에 나설 경우) 방송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호성 기자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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