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선우 ‘1억 공천헌금’ 의혹에 뒤숭숭…“20년 전 악습 부활”
김채운기자수정2025-12-31 19:09등록2025-12-31 19:02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광고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 민주당이 집단 “멘붕”에 빠졌다. “20년 전 구태 악습이 부활한 것 같다” “지금도 반신반의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해당 의혹에 대해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멘붕’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거의 승패는 공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공천 관리를 아주 제도적으로 엄격하게 만들어온 민주당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했는데 우리 당에 있다니,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한다”며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민주당 내 원조 친이재명계 모임인 ‘7인회’ 좌장으로 꼽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돈을 주고 공천을 받으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행위”라며 “그런 행위들이 사라진 건 한 20년 전인 것 같다. 근데 그런 구태의 악습들이 부활한 것 같아서 대단히 불쾌하다.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악습”이라고 말했다.광고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당 자체를 흔들 만큼 무게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강선우 의원이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던 일을 언급하며 “이 문제(공천 헌금 의혹)와 크기가 다른 문제다. (보좌관 갑질 논란은) 약간은 개인적인 문제의 결이 있었다”며 “(이번 문제는) 당 전체 시스템이 의심을 받게 되고, 민주당이라는 당명 자체가 의심을 받게 되는 그런 문제”라고 짚었다.일부 의원은 녹취 불안감도 거론한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한겨레에 이번 공천 헌금 논란이 김 전 원내대표 쪽이 녹음한 파일에서 시작된 점을 들며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 전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의원들과 한 대화를 다 녹음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김채운 기자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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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을 둘러싼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 민주당이 집단 “멘붕”에 빠졌다. “20년 전 구태 악습이 부활한 것 같다” “지금도 반신반의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해당 의혹에 대해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멘붕’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거의 승패는 공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공천 관리를 아주 제도적으로 엄격하게 만들어온 민주당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했는데 우리 당에 있다니, 지금도 사실은 반신반의한다”며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원조 친이재명계 모임인 ‘7인회’ 좌장으로 꼽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돈을 주고 공천을 받으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행위”라며 “그런 행위들이 사라진 건 한 20년 전인 것 같다. 근데 그런 구태의 악습들이 부활한 것 같아서 대단히 불쾌하다.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악습”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당 자체를 흔들 만큼 무게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강선우 의원이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던 일을 언급하며 “이 문제(공천 헌금 의혹)와 크기가 다른 문제다. (보좌관 갑질 논란은) 약간은 개인적인 문제의 결이 있었다”며 “(이번 문제는) 당 전체 시스템이 의심을 받게 되고, 민주당이라는 당명 자체가 의심을 받게 되는 그런 문제”라고 짚었다.
일부 의원은 녹취 불안감도 거론한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한겨레에 이번 공천 헌금 논란이 김 전 원내대표 쪽이 녹음한 파일에서 시작된 점을 들며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 전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의원들과 한 대화를 다 녹음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채운 기자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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