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100년, 양극화 대신 공존…진보·보수 원로 152명 ‘국민동행’ 제안
장종우기자수정2026-03-03 13:32등록2026-03-03 13:25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광복100년 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 발표회’를 열고 포용·공존·절제를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장종우 기자광고정치·사회·종교·언론·군 등 진보와 보수를 막론한 각계 원로 152명이 사회 갈등과 양극화 속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포용’과 ‘공존’, ‘절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론장 만들기를 제안했다.‘광복100년 국민동행’ 준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 발표회’를 열었다.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중도, 성찰적인 진보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과 인류의 19년 앞으로 다가 온 광복 100년 미래 모습을 논의할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부영 준비위원장(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극단적 대립과 반목으로 얼룩진 나라를 보며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세대 앞에 서기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눈부신 발전 뒤에 드리운 분열의 책임은 우리 기성세대에 있다. (오늘은) 상대를 배척하는 언어를 거두고 ‘포용과 절제'를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밝혔다.제안자들은 우리 사회 문제점으로 사회 갈등과 양극화 심화를 꼽았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더 큰 문제는 미래를 봤을 때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포용과 공존, 대화가 없다면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동체는 경쟁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서로를 이기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광고‘광복 100년 국민동행’ 각계 제안자 명단에는 종교계 지도자와 학계, 문화예술계 등 152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공회 대주교와 도법 스님, 강우일 주교(천주교 전 제주교구장),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 이해동 목사(기독교장로회 한빛교회 원로목사), 박종진 예비역 육군 대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황석영 작가, 김중배 전 한겨레 사장 등 각계 원로들이다. 김영철 준비위원은 한겨레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 보수 언론계 원로도 제안자에 이름은 올리지 못했지만, 취지에 공감한다고 전해왔다. 보수·중도·진보 언론인들도 뜻을 모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15일 제81회 광복절에 창립대회를 열고 ‘광복100년 국민동행’을 공식 출범한다. 준비위원회는 출범식까지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활동 방향과 사업 내용 확정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제안문을 통해 “국민동행이 펼치는 사업 논의 과정을 선언과 제안의 형태로 정리해 정권과 시대를 넘어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장종우 기자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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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100년 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 발표회’를 열고 포용·공존·절제를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장종우 기자
정치·사회·종교·언론·군 등 진보와 보수를 막론한 각계 원로 152명이 사회 갈등과 양극화 속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포용’과 ‘공존’, ‘절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론장 만들기를 제안했다.
‘광복100년 국민동행’ 준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복100년 국민동행 제안 발표회’를 열었다.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중도, 성찰적인 진보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과 인류의 19년 앞으로 다가 온 광복 100년 미래 모습을 논의할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부영 준비위원장(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극단적 대립과 반목으로 얼룩진 나라를 보며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세대 앞에 서기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눈부신 발전 뒤에 드리운 분열의 책임은 우리 기성세대에 있다. (오늘은) 상대를 배척하는 언어를 거두고 ‘포용과 절제'를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밝혔다.
제안자들은 우리 사회 문제점으로 사회 갈등과 양극화 심화를 꼽았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더 큰 문제는 미래를 봤을 때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포용과 공존, 대화가 없다면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동체는 경쟁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서로를 이기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복 100년 국민동행’ 각계 제안자 명단에는 종교계 지도자와 학계, 문화예술계 등 152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공회 대주교와 도법 스님, 강우일 주교(천주교 전 제주교구장),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 이해동 목사(기독교장로회 한빛교회 원로목사), 박종진 예비역 육군 대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황석영 작가, 김중배 전 한겨레 사장 등 각계 원로들이다. 김영철 준비위원은 한겨레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 보수 언론계 원로도 제안자에 이름은 올리지 못했지만, 취지에 공감한다고 전해왔다. 보수·중도·진보 언론인들도 뜻을 모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15일 제81회 광복절에 창립대회를 열고 ‘광복100년 국민동행’을 공식 출범한다. 준비위원회는 출범식까지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어 활동 방향과 사업 내용 확정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제안문을 통해 “국민동행이 펼치는 사업 논의 과정을 선언과 제안의 형태로 정리해 정권과 시대를 넘어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장종우 기자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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