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Header Ads Widget

이란 작전 축소 검토 발언 하루 만에 48시간 최후통첩…양면전략? 전략 부재?

이란 작전 축소 검토 발언 하루 만에 48시간 최후통첩…양면전략? 전략 부재?

📂 스포츠
스포츠 관련 이미지 - 이란
스포츠 관련 이미지 - 이란

김미나,김원철기자수정2026-03-22 16:34등록2026-03-22 16:34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광고4주차에 접어든 대이란 공습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메시지 혼선이 전쟁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48시간 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차례로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노력의 축소”를 언급한 지 24시간 만에 180도 달라진 태세다. 에이피(AP) 통신은 22일 “혼란스러운 행동들이 뒤섞이면서, 이란전쟁에 명확한 장기 전략이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의 기한을 정하고 이란에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한 것은 ‘최후통첩 성격’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유로 전쟁 발발 뒤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자제했다. 지난 17일 미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이란 해안선의 지하 미사일 시설 등을 5천파운드(약 2.3t) 폭탄으로 타격한 바 있으나, 미국은 18일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 공격에는 거리를 뒀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 발전소를 실제 공격할 경우 타격 지점은 천연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약 3000메가와트(MW) 규모의 다마반드 복합화력 발전소가 유력하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보도했다.동시에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선 이란과의 평화협상 준비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물밑에서 이란과의 평화협상안을 준비 중이며,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과 보유 한도 제한,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과 핵심 핵시설 폐기, 대리 세력(헤즈볼라·후티·하마스 등) 자금 지원 중단,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정황 속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정하고 ‘발전소 공격’을 거론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양면 전략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광고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적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전략 부재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 몇 시간 전, 미 제11해병원정대(MEU)와 육군 82공수사단 일부, 군함 3척 등이 중동을 향하거나 추가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에이피는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원유 물량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명분으로, 전쟁 중인 이란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일시 해제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일 0시1분 전에 선박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판매를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일시 허용한다고 공시했다. 시엔엔은 “미국이 이란 정권을 군사적으로 파멸시키려 노력하는 동시에, 정권이 재정적 이득을 취하도록 허용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엑스(X)에 “한 손으로는 이란에 폭탄을 던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란 석유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광고광고국무부에서 중동 협상가로 활동했던 에런 데이비드 밀러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란 상자를 스스로 만들었지만 어떻게 빠져나올지 모르고 있다”며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좌절감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정책 보좌관을 지낸 브렛 브루엔은 “메시지 장악력을 완전히 잃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김미나 기자mina@hani.co.kr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로이터 연합뉴스

4주차에 접어든 대이란 공습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메시지 혼선이 전쟁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48시간 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차례로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노력의 축소”를 언급한 지 24시간 만에 180도 달라진 태세다. 에이피(AP) 통신은 22일 “혼란스러운 행동들이 뒤섞이면서, 이란전쟁에 명확한 장기 전략이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의 기한을 정하고 이란에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한 것은 ‘최후통첩 성격’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유로 전쟁 발발 뒤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자제했다. 지난 17일 미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이란 해안선의 지하 미사일 시설 등을 5천파운드(약 2.3t) 폭탄으로 타격한 바 있으나, 미국은 18일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 공격에는 거리를 뒀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 발전소를 실제 공격할 경우 타격 지점은 천연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약 3000메가와트(MW) 규모의 다마반드 복합화력 발전소가 유력하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보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선 이란과의 평화협상 준비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물밑에서 이란과의 평화협상안을 준비 중이며,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과 보유 한도 제한,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과 핵심 핵시설 폐기, 대리 세력(헤즈볼라·후티·하마스 등) 자금 지원 중단,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정황 속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정하고 ‘발전소 공격’을 거론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양면 전략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행정부의 모순적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전략 부재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 몇 시간 전, 미 제11해병원정대(MEU)와 육군 82공수사단 일부, 군함 3척 등이 중동을 향하거나 추가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에이피는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원유 물량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명분으로, 전쟁 중인 이란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일시 해제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일 0시1분 전에 선박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판매를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일시 허용한다고 공시했다. 시엔엔은 “미국이 이란 정권을 군사적으로 파멸시키려 노력하는 동시에, 정권이 재정적 이득을 취하도록 허용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엑스(X)에 “한 손으로는 이란에 폭탄을 던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란 석유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에서 중동 협상가로 활동했던 에런 데이비드 밀러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란 상자를 스스로 만들었지만 어떻게 빠져나올지 모르고 있다”며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좌절감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정책 보좌관을 지낸 브렛 브루엔은 “메시지 장악력을 완전히 잃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미나 기자mina@hani.co.kr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

🔍 주요 키워드

#이란#트럼프#대통령이#대한#시간#미국#지적했다#호르무즈해협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