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美·中 보조금 줄이자…글로벌 전기차 판매 첫 후진

신정은기자 구독하기입력2026.03.01 16:55수정2026.03.01 16:55지면A11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1월 120만대 판매…3% 감소中 구매세 면제 정책 종료와美 내연차 규제 없애자 인기↓보조금 주는 유럽은 판매 증가태국 등 신흥 시장선 대세로중국, 미국 등 자동차 대국이 보조금을 줄인 여파로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와 함께 시장의 중심도 미·중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미지 크게보기1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1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이 업체가 세계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월 기준 2023년 66만 대, 2024년 110만 대, 2025년 130만 대로 매년 늘었다.주요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 게 발목을 잡았다. 중국은 작년 말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구매세 면제 정책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전기차 가격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있다. 또 정액이던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부터 가격 비례 방식으로 바꾸면서 소형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 이로 인해 올 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20% 감소한 60만 대에 그쳤다.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의 1월 판매량(9만여 대)도 1년 전보다 33% 급감했다. 월간 판매량으론 2022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지난해 9월부터 중단한 데다 내연기관차에 대한 각종 규제를 없앤 게 맞물린 결과다. 미국은 자동차 회사별로 정부가 제시한 평균연비(CAFE)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벌금을 물리기로 했지만, 지난해 이 규제를 없앴다.반면 유럽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32만여 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다. 유럽도 배출가스 규제 등 내연기관차 관련 환경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전기차 전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늘린 프랑스와 독일의 1월 판매량은 각각 41%, 25% 증가했다.미국과 중국,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신흥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9만 대로 집계됐다. 태국의 1월 판매량은 4만400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올해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작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신정은 기자구독하기자동차·항공·해운 기사를 씁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연재물 '신정은의 모빌리티워치'ADVERTISEMENT관련 뉴스1휴머노이드 '과잉투자' 교통정리 나선 中…韓 "따라잡을 기회"중국 정부가 핵심 산업으로 꼽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대해 선제적인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산업에서 겪은 과잉투자 및 공급과잉 사태를 되풀이하지...2AI 자립 나선 中, 딥시크 차기 모델 美 기업엔 비공개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을 미국 반도체 기업에는 공개하지 않고 자국 업체에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미국 하드웨어 기업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25...3獨 총리 만난 시진핑, 美 겨냥 "자유무역 수호해야"2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5월 집권한 보수 성향의 메르츠 총리는 그간 중국 관련 ‘디리스킹(위험 회피) ...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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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0만대 판매…3% 감소中 구매세 면제 정책 종료와美 내연차 규제 없애자 인기↓보조금 주는 유럽은 판매 증가태국 등 신흥 시장선 대세로중국, 미국 등 자동차 대국이 보조금을 줄인 여파로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와 함께 시장의 중심도 미·중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미지 크게보기1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1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이 업체가 세계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월 기준 2023년 66만 대, 2024년 110만 대, 2025년 130만 대로 매년 늘었다.주요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 게 발목을 잡았다. 중국은 작년 말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구매세 면제 정책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전기차 가격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있다. 또 정액이던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부터 가격 비례 방식으로 바꾸면서 소형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 이로 인해 올 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20% 감소한 60만 대에 그쳤다.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의 1월 판매량(9만여 대)도 1년 전보다 33% 급감했다. 월간 판매량으론 2022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지난해 9월부터 중단한 데다 내연기관차에 대한 각종 규제를 없앤 게 맞물린 결과다. 미국은 자동차 회사별로 정부가 제시한 평균연비(CAFE)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벌금을 물리기로 했지만, 지난해 이 규제를 없앴다.반면 유럽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32만여 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다. 유럽도 배출가스 규제 등 내연기관차 관련 환경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전기차 전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늘린 프랑스와 독일의 1월 판매량은 각각 41%, 25% 증가했다.미국과 중국,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신흥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9만 대로 집계됐다. 태국의 1월 판매량은 4만400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올해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작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1월 120만대 판매…3% 감소中 구매세 면제 정책 종료와美 내연차 규제 없애자 인기↓보조금 주는 유럽은 판매 증가태국 등 신흥 시장선 대세로
중국, 미국 등 자동차 대국이 보조금을 줄인 여파로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와 함께 시장의 중심도 미·중에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미지 크게보기1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1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 건 이 업체가 세계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월 기준 2023년 66만 대, 2024년 110만 대, 2025년 130만 대로 매년 늘었다.주요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한 게 발목을 잡았다. 중국은 작년 말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구매세 면제 정책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전기차 가격의 5%를 세금으로 물리고 있다. 또 정액이던 전기차 보조금을 올해부터 가격 비례 방식으로 바꾸면서 소형 전기차 판매가 줄었다. 이로 인해 올 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20% 감소한 60만 대에 그쳤다.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의 1월 판매량(9만여 대)도 1년 전보다 33% 급감했다. 월간 판매량으론 2022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지난해 9월부터 중단한 데다 내연기관차에 대한 각종 규제를 없앤 게 맞물린 결과다. 미국은 자동차 회사별로 정부가 제시한 평균연비(CAFE)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벌금을 물리기로 했지만, 지난해 이 규제를 없앴다.반면 유럽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32만여 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다. 유럽도 배출가스 규제 등 내연기관차 관련 환경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전기차 전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늘린 프랑스와 독일의 1월 판매량은 각각 41%, 25% 증가했다.미국과 중국,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신흥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9만 대로 집계됐다. 태국의 1월 판매량은 4만400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올해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작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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