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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앞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BTS 2.0의 막이 오르다

경복궁 앞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BTS 2.0의 막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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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련 이미지 -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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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김민제기자수정2026-03-21 23:24등록2026-03-21 22:46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광화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광고“비티에스, 비티에스, 비티에스.”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앞.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비티에스”를 연호했다. 수많은 아미밤(응원봉)이 흔들리는 가운데 광화문의 조명이 꺼지자 현장 공기는 순식간에 팽팽해졌다. 이어 전날 발표된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의 인터루드 ‘넘버 29’에 담긴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울렸고, 커다란 나발 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르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가지런히 손을 모은 검은 옷의 댄서들이 양옆으로 흩어지자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큐브 형태의 무대는 광화문과 연결되는 거대한 문처럼 보였다. 그 문을 통과해 방탄소년단은 마침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위 아 백(We Are Back).” 리더 알엠(RM)의 외침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이날 무대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등장 자체였다.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월대를 지나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길, 조선의 왕이 궁 밖으로 나올 때 걷던 ‘왕의 길’을 따라 무대에 올랐다. 백성의 노래 ‘아리랑’을 앞세운 이들이 왕권의 상징 공간인 경복궁 앞에서 새 출발을 알린 장면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선명한 의미를 남겼다. 한국에서 출발한 일곱 청년이 세계적인 그룹이 돼 다시 서울의 심장부로 돌아와, 자신들의 뿌리를 노래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옛 투 컴 인 부산’ 이후 3년5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라는 점에서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단 2.0’의 공식적인 출발선이 됐다.광고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오프닝은 ‘아리랑’의 주제의식을 집약해 보여줬다. ‘보디 투 보디’ ‘훌리건’ ‘2.0’이 연이어 펼쳐지며 신보의 전반부가 지닌 강렬한 에너지를 밀어 올렸다. 특히 ‘보디 투 보디’에서는 실제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며 한국적 정서가 공연의 한복판에 놓였다. 붉은 조명 아래 광화문이 거대한 배경막처럼 떠오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리허설 도중 발목을 다친 알엠은 무대 중앙을 자유롭게 누비지는 못했지만 의자에 앉거나 무대 한쪽에 서서 랩을 이어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돌출 무대까지 활용하며 그 빈자리를 메웠다. ‘훌리건’의 복면 댄서들, ‘에프와이에이’(FYA) 때 무대를 가득 채운 댄서들의 군무도 새 앨범 전반부의 공격적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밀어붙였다. ‘에일리언스’에서는 제이홉의 강렬한 랩이 단연 돋보였다.11분간의 오프닝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첫 인사에서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몇년 전 마지막 부산 콘서트에서 저희를 기다려달라고 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가뿐 숨을 쉬며 말했다. 지민은 “이 앞에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울컥하고 너무 감사하고 7명이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정체성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아리랑’을 (앨범) 타이틀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서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국도 영어로 “저희가 가진 걸 쏟아붓겠다”고 했고, 알엠은 “긴 여정이었지만 마침내 여기에 섰다”고 소리쳤다.광고광고무대 연출은 광화문이라는 장소성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식으로 짜였다. 큐브형 메인 무대 내부의 삼중 엘이디(LED) 구조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에서 착안한 그래픽과 색감을 입혀 곡마다 다른 상징을 부여했다. 붉은 조명이 광화문을 뒤덮을 때는 왕궁의 위엄과 긴장이, 푸른 조명이 무대를 적실 때는 물과 밤의 이미지가 강조됐다. 파도, 불꽃, 하늘, 대지 같은 자연의 상징이 화면을 채우며 신보 ‘아리랑’이 담아낸 한국적 정서와 팀의 새 서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무대 뒤편에 실제 광화문이 프레임처럼 걸리면서, 공연장은 세트가 아니라 서울 도심 전체를 끌어들인 하나의 거대한 야외 극장처럼 작동했다.의상도 이번 공연의 의미를 보강했다. 멤버들의 의상은 전통 한복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디자인이었다. 넓은 소매와 여밈선, 갑옷을 연상시키는 절개와 장식이 섞이며 조선시대 장군의 복식 같은 인상을 남겼다.광고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중반 이후 공연은 과거의 히트곡과 현재의 고민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흘렀다. ‘버터’에서는 노란 조명이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고, ‘마이크 드롭’에서는 푸른 조명이 차갑고 날렵한 긴장을 만들었다. 초반 다소 굳어 보였던 멤버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농담을 주고받으며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노멀’ 무대를 마친 뒤 “노래 너무 좋은데?”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는 긴장을 풀어낸 멤버들의 여유도 읽혔다.특히 타이틀곡 ‘스윔’ 무대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던 공연의 핵심이었다. 스크린을 수놓은 파도 이미지와 여백을 살린 절제된 안무는, 더 세고 빠른 자극 대신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노래를 부르기 전 제이홉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에는 저희의 수많은 고민들도 담겼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조금은 잊혀지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우리를 기억해주실까’ 하는 그런 고민들도 사실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저희가 잠시 멈춰야 했던 시간 동안 우리가 지킬 것은 무엇인가, 또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말 정말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확신할 수 없고 불안하긴 하지만 이런 감정들 또한 저희 감정, 저희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이들은 앙코르 곡 ‘소우주’로 컴백 공연을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관객에게 휴대전화 불빛을 켜달라고 요청했고, 광화문광장은 다시 한번 별빛 같은 불빛으로 물들었다. 어깨동무를 한 채 인사한 멤버들은 “감사합니다, 아미” “안전하게 돌아가세요”를 거듭 외쳤다.꽉 차인 60분의 공연이었지만, 스피커와 조명, 각종 구조물이 관객을 여러 구역으로 분절시키면서 현장의 에너지가 완전히 하나로 응집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빅히트 뮤직이 밝힌 10만4000명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조처였지만, 무대가 여러개로 나뉜 듯한 인상이었다.광고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그럼에도 이날 광화문에 울려퍼진 것은 단순한 컴백의 환호만은 아니었다. 백성의 노래 ‘아리랑’과 왕의 공간 경복궁,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방탄소년단의 현재가 한자리에서 맞물렸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은 광화문에서 자신들의 뿌리와 현재, 그리고 다음을 함께 꺼내 놓으며 ‘방탄소년단 2.0’의 시작을 알렸다.이정국 기자jglee@hani.co.kr, 김민제 기자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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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광화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비티에스, 비티에스, 비티에스.”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앞.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비티에스”를 연호했다. 수많은 아미밤(응원봉)이 흔들리는 가운데 광화문의 조명이 꺼지자 현장 공기는 순식간에 팽팽해졌다. 이어 전날 발표된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의 인터루드 ‘넘버 29’에 담긴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울렸고, 커다란 나발 소리가 광화문 광장을 가르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가지런히 손을 모은 검은 옷의 댄서들이 양옆으로 흩어지자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큐브 형태의 무대는 광화문과 연결되는 거대한 문처럼 보였다. 그 문을 통과해 방탄소년단은 마침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위 아 백(We Are Back).” 리더 알엠(RM)의 외침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무대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등장 자체였다.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월대를 지나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길, 조선의 왕이 궁 밖으로 나올 때 걷던 ‘왕의 길’을 따라 무대에 올랐다. 백성의 노래 ‘아리랑’을 앞세운 이들이 왕권의 상징 공간인 경복궁 앞에서 새 출발을 알린 장면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선명한 의미를 남겼다. 한국에서 출발한 일곱 청년이 세계적인 그룹이 돼 다시 서울의 심장부로 돌아와, 자신들의 뿌리를 노래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옛 투 컴 인 부산’ 이후 3년5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라는 점에서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단 2.0’의 공식적인 출발선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프닝은 ‘아리랑’의 주제의식을 집약해 보여줬다. ‘보디 투 보디’ ‘훌리건’ ‘2.0’이 연이어 펼쳐지며 신보의 전반부가 지닌 강렬한 에너지를 밀어 올렸다. 특히 ‘보디 투 보디’에서는 실제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며 한국적 정서가 공연의 한복판에 놓였다. 붉은 조명 아래 광화문이 거대한 배경막처럼 떠오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리허설 도중 발목을 다친 알엠은 무대 중앙을 자유롭게 누비지는 못했지만 의자에 앉거나 무대 한쪽에 서서 랩을 이어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돌출 무대까지 활용하며 그 빈자리를 메웠다. ‘훌리건’의 복면 댄서들, ‘에프와이에이’(FYA) 때 무대를 가득 채운 댄서들의 군무도 새 앨범 전반부의 공격적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밀어붙였다. ‘에일리언스’에서는 제이홉의 강렬한 랩이 단연 돋보였다.

11분간의 오프닝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첫 인사에서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몇년 전 마지막 부산 콘서트에서 저희를 기다려달라고 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가뿐 숨을 쉬며 말했다. 지민은 “이 앞에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울컥하고 너무 감사하고 7명이서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정체성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아리랑’을 (앨범) 타이틀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서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국도 영어로 “저희가 가진 걸 쏟아붓겠다”고 했고, 알엠은 “긴 여정이었지만 마침내 여기에 섰다”고 소리쳤다.

무대 연출은 광화문이라는 장소성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식으로 짜였다. 큐브형 메인 무대 내부의 삼중 엘이디(LED) 구조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에서 착안한 그래픽과 색감을 입혀 곡마다 다른 상징을 부여했다. 붉은 조명이 광화문을 뒤덮을 때는 왕궁의 위엄과 긴장이, 푸른 조명이 무대를 적실 때는 물과 밤의 이미지가 강조됐다. 파도, 불꽃, 하늘, 대지 같은 자연의 상징이 화면을 채우며 신보 ‘아리랑’이 담아낸 한국적 정서와 팀의 새 서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무대 뒤편에 실제 광화문이 프레임처럼 걸리면서, 공연장은 세트가 아니라 서울 도심 전체를 끌어들인 하나의 거대한 야외 극장처럼 작동했다.

의상도 이번 공연의 의미를 보강했다. 멤버들의 의상은 전통 한복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디자인이었다. 넓은 소매와 여밈선, 갑옷을 연상시키는 절개와 장식이 섞이며 조선시대 장군의 복식 같은 인상을 남겼다.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중반 이후 공연은 과거의 히트곡과 현재의 고민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흘렀다. ‘버터’에서는 노란 조명이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고, ‘마이크 드롭’에서는 푸른 조명이 차갑고 날렵한 긴장을 만들었다. 초반 다소 굳어 보였던 멤버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농담을 주고받으며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노멀’ 무대를 마친 뒤 “노래 너무 좋은데?”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는 긴장을 풀어낸 멤버들의 여유도 읽혔다.

특히 타이틀곡 ‘스윔’ 무대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던 공연의 핵심이었다. 스크린을 수놓은 파도 이미지와 여백을 살린 절제된 안무는, 더 세고 빠른 자극 대신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노래를 부르기 전 제이홉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에는 저희의 수많은 고민들도 담겼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조금은 잊혀지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우리를 기억해주실까’ 하는 그런 고민들도 사실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저희가 잠시 멈춰야 했던 시간 동안 우리가 지킬 것은 무엇인가, 또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말 정말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확신할 수 없고 불안하긴 하지만 이런 감정들 또한 저희 감정, 저희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이들은 앙코르 곡 ‘소우주’로 컴백 공연을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관객에게 휴대전화 불빛을 켜달라고 요청했고, 광화문광장은 다시 한번 별빛 같은 불빛으로 물들었다. 어깨동무를 한 채 인사한 멤버들은 “감사합니다, 아미” “안전하게 돌아가세요”를 거듭 외쳤다.

꽉 차인 60분의 공연이었지만, 스피커와 조명, 각종 구조물이 관객을 여러 구역으로 분절시키면서 현장의 에너지가 완전히 하나로 응집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빅히트 뮤직이 밝힌 10만4000명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조처였지만, 무대가 여러개로 나뉜 듯한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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