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서울 한복판 BTS 무사고 공연 빛났지만 ‘과도한 동원·통제’ 비판 목소리도
김수연,조해영,정봉비,이정국기자수정2026-03-22 21:44등록2026-03-22 21:44
김수연,조해영,정봉비,이정국기자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이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팬들의 응원봉 불빛으로 가득하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서울 도심인 광화문 앞길을 ‘무대’ 삼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환호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삼엄한 출입·이동 관리, 1만명 이상의 행정력 투입 등 민간 행사를 위한 동원과 통제에 들인 ‘사회적 비용’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 26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연에는 주최 쪽인 하이브 추산 10만4천명(서울시 추산 4만명)이 모였다.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열린 21일 서울 도심은 거대한 공연장처럼 ‘통제’됐다. 자동차 출입이 제한되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한 것은 물론, 광화문~시청 일대에는 31개의 검문·검색대가 설치됐다. 이런 통제로 인근 결혼식장에서 치러진 예식에는 ‘경찰 버스’로 하객을 실어나르는 풍경까지 빚어졌다.공연 당일에는 △경찰 6700명 △서울시 2600명 △소방 800명 △서울교통공사 400명 등 1만명 이상의 공무원이 동원됐다. 구급차 등 배치된 구조 장비도 100대에 가깝다. 애초 26만명까지 몰릴 것으로 추정됐던 인파를 관리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됐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주최 쪽 추산 10만4천명에 그쳤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은 “소방은 응급 상황 때 초동 대처가 정말 중요해 출동 거리가 몇 킬로미터이냐에 따라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도심 한곳으로 몰려 있으면 다른 현장의 공백은 불가피하다”며 “공연장 쪽에 나가 있는 사람보다 남아 있는 사람이 더 긴장했다”고 당일 상황을 전했다.광고공연을 위해 장소와 인력 등 국가적 자원이 대거 투입됐지만 공연에서 그에 걸맞은 공적 의미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교통 통제, 관객 수 추산 실패, 공간 연출의 미흡함까지 우리 사회 문화정책의 철학 부재가 응축돼 드러난 사례”라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 만큼 그에 걸맞은 공공적 의미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평가했다.한편 하이브는 이날 “전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졌다”며 “이로 인해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김수연 기자link@hani.co.kr조해영 기자hycho@hani.co.kr정봉비 기자bee@hani.co.kr이정국 기자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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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이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팬들의 응원봉 불빛으로 가득하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서울 도심인 광화문 앞길을 ‘무대’ 삼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환호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삼엄한 출입·이동 관리, 1만명 이상의 행정력 투입 등 민간 행사를 위한 동원과 통제에 들인 ‘사회적 비용’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 26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연에는 주최 쪽인 하이브 추산 10만4천명(서울시 추산 4만명)이 모였다.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열린 21일 서울 도심은 거대한 공연장처럼 ‘통제’됐다. 자동차 출입이 제한되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한 것은 물론, 광화문~시청 일대에는 31개의 검문·검색대가 설치됐다. 이런 통제로 인근 결혼식장에서 치러진 예식에는 ‘경찰 버스’로 하객을 실어나르는 풍경까지 빚어졌다.
공연 당일에는 △경찰 6700명 △서울시 2600명 △소방 800명 △서울교통공사 400명 등 1만명 이상의 공무원이 동원됐다. 구급차 등 배치된 구조 장비도 100대에 가깝다. 애초 26만명까지 몰릴 것으로 추정됐던 인파를 관리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됐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주최 쪽 추산 10만4천명에 그쳤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은 “소방은 응급 상황 때 초동 대처가 정말 중요해 출동 거리가 몇 킬로미터이냐에 따라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도심 한곳으로 몰려 있으면 다른 현장의 공백은 불가피하다”며 “공연장 쪽에 나가 있는 사람보다 남아 있는 사람이 더 긴장했다”고 당일 상황을 전했다.
공연을 위해 장소와 인력 등 국가적 자원이 대거 투입됐지만 공연에서 그에 걸맞은 공적 의미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교통 통제, 관객 수 추산 실패, 공간 연출의 미흡함까지 우리 사회 문화정책의 철학 부재가 응축돼 드러난 사례”라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 만큼 그에 걸맞은 공공적 의미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전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졌다”며 “이로 인해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김수연 기자link@hani.co.kr조해영 기자hycho@hani.co.kr정봉비 기자bee@hani.co.kr이정국 기자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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