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회담 앞둔 파키스탄 수도 ‘보안 요새화’…군경 1만명 깔려
최현준기자수정2026-04-11 01:03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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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누르 칸 공군 기지 근처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신화 연합뉴스광고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각) 오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한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회담 장소 주변은 군경 1만명이 배치되는 등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로이터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 보도를 보면, 미국-이란 사이에서 중재를 주도한 파키스탄은 이날 열리는 회담에 대비해 다층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순찰 활동이 대폭 강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로 곳곳이 컨테이너로 봉쇄되고 무장 병력이 배치돼 이슬라마바드가 사실상 ‘보안 요새’가 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두 도시에 지역 공휴일을 선포하고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양국 대표단 숙소로 알려진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은 일반 투숙객을 모두 퇴실시켰고, 인근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 호텔은 12일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일부 소식통은 세레나 호텔에서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파키스탄 총리 관저나 군사 시설 등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당국자들은 현 경계 태세가 고위 인사 방문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영공 감시가 강화되고 비상 대응팀까지 대기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모든 대표단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광고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남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스렐켈드는 로이터통신에 “테러 등의 위험, 준비 시간 부족, 이번 협상에 대한 주목도 등을 고려하면 대표단 방문은 파키스탄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말했다.미국 쪽 협상 대표인 제이디(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의향이 있으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의향이 있다”며 “만약 우리와 장난치려고 한다면 그때는 (미국) 대표단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한다.광고광고이란 쪽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은 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최현준 기자haojune@hani.co.kr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누르 칸 공군 기지 근처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신화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종전 협상이 11일(현지시각) 오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한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회담 장소 주변은 군경 1만명이 배치되는 등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 보도를 보면, 미국-이란 사이에서 중재를 주도한 파키스탄은 이날 열리는 회담에 대비해 다층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이슬라마바드 전역에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순찰 활동이 대폭 강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로 곳곳이 컨테이너로 봉쇄되고 무장 병력이 배치돼 이슬라마바드가 사실상 ‘보안 요새’가 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두 도시에 지역 공휴일을 선포하고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양국 대표단 숙소로 알려진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은 일반 투숙객을 모두 퇴실시켰고, 인근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 호텔은 12일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일부 소식통은 세레나 호텔에서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파키스탄 총리 관저나 군사 시설 등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당국자들은 현 경계 태세가 고위 인사 방문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영공 감시가 강화되고 비상 대응팀까지 대기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모든 대표단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남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스렐켈드는 로이터통신에 “테러 등의 위험, 준비 시간 부족, 이번 협상에 대한 주목도 등을 고려하면 대표단 방문은 파키스탄에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 쪽 협상 대표인 제이디(JD) 밴스 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의향이 있으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의향이 있다”며 “만약 우리와 장난치려고 한다면 그때는 (미국) 대표단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이란 쪽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은 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준 기자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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