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두분 요새도 손 안잡나요?”…여야 ‘조작기소 국조’ 놓고 날선말
고경주기자수정2026-04-07 22:15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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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왼쪽 둘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앞줄 오른쪽 둘째)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앞줄 왼쪽부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정 대표, 이 대통령, 장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두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거 아니죠? (손잡는) 연습 해보세요.”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 계단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손을 끌어 모으며 이렇게 말했다.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모인 것은 일곱달 만이었다.장동혁 대표는 머리발언에서 “최근에 제가 집 6채 중 4채를 처분하느라고 고생 좀 했다”는 뼈 있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난 일요일 여의도 벚꽃 구경 가신 걸 봤는데, 저는 기름값, 밥값이 두려워 벚꽃 나들이를 나서기도 힘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일방 독주를 해왔다” “정부에서 집값이 내렸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강남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광고이 대통령은 장 대표가 작심한 듯 긴 머리발언을 하자 “비공개 때마저 격렬하게 진행해보겠다. 제가 사진만 찍고 선전하자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비공개 회담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날 선 말이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종전까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청래 대표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그냥 재판을 재개해 재판받으시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광고광고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두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법안 통과를 촉구하자 이 대통령은 “그럼 티케이(TK, 대구·경북)는요?”라고 되물었다고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고경주 기자goh@hani.co.kr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왼쪽 둘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앞줄 오른쪽 둘째)와 손을 잡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앞줄 왼쪽부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정 대표, 이 대통령, 장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두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거 아니죠? (손잡는) 연습 해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 계단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손을 끌어 모으며 이렇게 말했다.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모인 것은 일곱달 만이었다.
장동혁 대표는 머리발언에서 “최근에 제가 집 6채 중 4채를 처분하느라고 고생 좀 했다”는 뼈 있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난 일요일 여의도 벚꽃 구경 가신 걸 봤는데, 저는 기름값, 밥값이 두려워 벚꽃 나들이를 나서기도 힘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일방 독주를 해왔다” “정부에서 집값이 내렸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강남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가 작심한 듯 긴 머리발언을 하자 “비공개 때마저 격렬하게 진행해보겠다. 제가 사진만 찍고 선전하자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날 선 말이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종전까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청래 대표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그냥 재판을 재개해 재판받으시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두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법안 통과를 촉구하자 이 대통령은 “그럼 티케이(TK, 대구·경북)는요?”라고 되물었다고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고경주 기자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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