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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정부, 주사기 생산 차질 없다지만…“주사기 못 구해” 동네병원·동물병원부터 품귀 아우성

경기 정부, 주사기 생산 차질 없다지만…“주사기 못 구해” 동네병원·동물병원부터 품귀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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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윤기자수정2026-04-26 19:30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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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난 24일 열린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브리핑에서 단속된 주사기 동일 상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광고이재명 대통령이 주사기 매점매석에 대한 엄정 대응을 경고한 데 이어 정부도 생산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의료 현장에선 ‘공급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말을 종합하면, 주사기 생산량이 23일 기준 517만개로 9일 전(332만개)보다 55.6%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업체와 연간 단위 계약을 맺는 대형병원 등과 달리, 재고 비축이 어려운 의원급 의료기관은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주사기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최근 한 간호조무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급난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당장 재고가 바닥인데 정상적으로 주문을 받아주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며 “병원이 작다는 이유로 안 보내주나 싶다”고 썼다.광고일부 의료용품 판매업체도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구매 제한에 나섰다. 한 업체는 최근 누리집에 “일부 상품의 수급 불안정으로 구매를 제한한다”며 “주사기 규격과 상관없이 5팩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이런 수급 불안은 일상적으로 의료 소모품을 사용하는 가정 돌봄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뇌전증·발달장애 아이가 있는 한 보호자는 커뮤니티에서 “아이 약을 먹일 때 주사기를 쓰는데 구하질 못해 닦아서 다시 쓰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보호자도 “수유용 콧줄과 주사기가 필요한데 살 수 있는 곳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광고광고동물병원에서는 이미 공급 중단이 가시화한 상태다. 서울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최근 주사기와 수액 주입용 펌프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 병원과 주로 거래하는 의약품 공급업체는 용품 수급 곤란을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5월18일까지 20일가량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려왔다. 이 수의사는 “도매업체에서 의료용품을 확보하려고 해도, 사람이 우선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대량 수급을 해 오기 눈치가 보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아픈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은 구매 가능한 판매처를 수소문하느라 바쁘다. 특히 수의사 처방하에 반려동물에게 피하수액을 놓는 경우 피부 아래 수액을 주입할 때 쓰는 나비침이 필요하다. 여러 판매처에서 품절이 반복되면서 구매 가능한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한 보호자는 “재고가 있다는 글을 보고 찾아가면, 이미 품절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광고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생산량이 늘어도 유통업계에서 물량이 묶이는 현상이 해소돼야 한다”며 “매점매석 금지 고시가 실효성을 발휘하도록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주사기 매점매석 2차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일 1차 단속이 이뤄진 뒤, 일주일 만이다. 2차 특별단속 대상은 입고량에 비해 판매량이 현저히 적은 업체와 재고량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곳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신소윤 기자yoon@hani.co.kr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난 24일 열린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브리핑에서 단속된 주사기 동일 상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사기 매점매석에 대한 엄정 대응을 경고한 데 이어 정부도 생산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의료 현장에선 ‘공급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말을 종합하면, 주사기 생산량이 23일 기준 517만개로 9일 전(332만개)보다 55.6%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업체와 연간 단위 계약을 맺는 대형병원 등과 달리, 재고 비축이 어려운 의원급 의료기관은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주사기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한 간호조무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급난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당장 재고가 바닥인데 정상적으로 주문을 받아주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며 “병원이 작다는 이유로 안 보내주나 싶다”고 썼다.

일부 의료용품 판매업체도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구매 제한에 나섰다. 한 업체는 최근 누리집에 “일부 상품의 수급 불안정으로 구매를 제한한다”며 “주사기 규격과 상관없이 5팩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런 수급 불안은 일상적으로 의료 소모품을 사용하는 가정 돌봄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뇌전증·발달장애 아이가 있는 한 보호자는 커뮤니티에서 “아이 약을 먹일 때 주사기를 쓰는데 구하질 못해 닦아서 다시 쓰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보호자도 “수유용 콧줄과 주사기가 필요한데 살 수 있는 곳이 없다”고 글을 올렸다.

동물병원에서는 이미 공급 중단이 가시화한 상태다. 서울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최근 주사기와 수액 주입용 펌프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 병원과 주로 거래하는 의약품 공급업체는 용품 수급 곤란을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5월18일까지 20일가량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려왔다. 이 수의사는 “도매업체에서 의료용품을 확보하려고 해도, 사람이 우선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대량 수급을 해 오기 눈치가 보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픈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은 구매 가능한 판매처를 수소문하느라 바쁘다. 특히 수의사 처방하에 반려동물에게 피하수액을 놓는 경우 피부 아래 수액을 주입할 때 쓰는 나비침이 필요하다. 여러 판매처에서 품절이 반복되면서 구매 가능한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한 보호자는 “재고가 있다는 글을 보고 찾아가면, 이미 품절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생산량이 늘어도 유통업계에서 물량이 묶이는 현상이 해소돼야 한다”며 “매점매석 금지 고시가 실효성을 발휘하도록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주사기 매점매석 2차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일 1차 단속이 이뤄진 뒤, 일주일 만이다. 2차 특별단속 대상은 입고량에 비해 판매량이 현저히 적은 업체와 재고량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곳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신소윤 기자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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