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엔비디아·메타, 현금 아닌 주식으로…성과별 차등 지급

김인엽기자 구독하기입력2026.04.22 17:32수정2026.04.22 17:40지면A3글자크기 조절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엔비디아·메타, 현금 아닌 주식으로…성과별 차등 지급빅테크들 성과급 어떻게 주나TSMC, 영업익 10% 수준 책정사진=REUTERS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성과급 제도 골자는 한국처럼 그해 거둔 영업이익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과 ‘주식 기반 보상’이다. 업계 최상위권 인재에게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면서도 주식과 연계해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빅테크 급여 체계는 일반적으로 기본급과 현금 성과급, 주식 보상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은 현금보다 주식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주식 보상 형태에는 스톡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성과연동주식보상(PSU) 등이 있다.엔비디아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RSU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RSU는 통상 3~10년 동안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을 말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직원들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노조와 직원이 과도한 현금 성과급을 요구해 투자 재원을 갉아먹으면 결국 직원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떨어진다. 직원이 곧 주주이기 때문에 노사갈등 구조 자체가 희석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진은 회사 매출 목표 달성률과 연동되는 ‘가변 보상 계획’에 따라 현금 보너스를 받는다.철저한 개인별 차등 보상도 빅테크의 공통된 특징이다. 메타는 성과 평가에서 상위 20%에 드는 고성과자에게 직급·직무별로 정해진 ‘기준 보너스’의 200%를 지급한다. 상위 70%에는 115%가 돌아간다. 극소수 최상위 성과자에게는 기준 보너스의 300%를 별도로 지급해 ‘슈퍼스타급’으로 대우한다.메타는 작년 중순부터 직원 평가 도구인 ‘체크포인트’에 직원들의 인공지능(AI) 사용량을 측정했다. AI 도입이라는 회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과급을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다. 구글은 매년 성과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듬해 주식 보상 규모를 차등화한다. 애플은 매년 성과 평가에 따라 주식 보상을 3~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해 핵심 인재의 조기 이탈을 막는다.대만 TSMC는 이사회가 매년 성과급 규모를 결정한다. 통상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다. 올해 초 TSMC 이사회는 지난해 직원 성과급으로 2061억대만달러(약 9조4800억원)를 책정했다. 약 9만 명인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1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김인엽 특파원구독하기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ADVERTISEMENT관련 뉴스1로봇이 부품 확인 후 동료가 짐 날라…KT, 피지컬 AI 구현22일 ‘2026 월드IT쇼’의 KT 전시관.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컨베이어벨트 앞으로 다가섰다. 벨트 위의 부품을 훑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동료를 호출하자 다른 로봇이 나와 부품을 실어...2"월드IT쇼가 CES보다 나은 것 같다"“오래 준비한 시험의 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알릴 때 우리는 텍스트가 아니라 전화와 음성을 사용해 감정까지 전달합니다. 음성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 일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22일 &ls...3초강력 'AI 규제법' 덮친다…실리콘밸리 긴장미국 주요 빅테크가 포진한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통과시켰다. AI 안전성 검증을 의무화하는 등 기존 다른 주에서 도입한 AI 법안보다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았다. 일부 빅테크는 AI 기술 혁...ADVERTISEMENT
입력2026.04.22 17:32수정2026.04.22 17:40지면A3글자크기 조절
입력2026.04.22 17:32수정2026.04.22 17:40지면A3
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
기사 스크랩기사 스크랩공유공유댓글0댓글클린뷰클린뷰프린트프린트
엔비디아·메타, 현금 아닌 주식으로…성과별 차등 지급빅테크들 성과급 어떻게 주나TSMC, 영업익 10% 수준 책정사진=REUTERS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성과급 제도 골자는 한국처럼 그해 거둔 영업이익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과 ‘주식 기반 보상’이다. 업계 최상위권 인재에게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면서도 주식과 연계해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빅테크 급여 체계는 일반적으로 기본급과 현금 성과급, 주식 보상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은 현금보다 주식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주식 보상 형태에는 스톡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성과연동주식보상(PSU) 등이 있다.엔비디아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RSU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RSU는 통상 3~10년 동안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을 말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직원들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노조와 직원이 과도한 현금 성과급을 요구해 투자 재원을 갉아먹으면 결국 직원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떨어진다. 직원이 곧 주주이기 때문에 노사갈등 구조 자체가 희석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진은 회사 매출 목표 달성률과 연동되는 ‘가변 보상 계획’에 따라 현금 보너스를 받는다.철저한 개인별 차등 보상도 빅테크의 공통된 특징이다. 메타는 성과 평가에서 상위 20%에 드는 고성과자에게 직급·직무별로 정해진 ‘기준 보너스’의 200%를 지급한다. 상위 70%에는 115%가 돌아간다. 극소수 최상위 성과자에게는 기준 보너스의 300%를 별도로 지급해 ‘슈퍼스타급’으로 대우한다.메타는 작년 중순부터 직원 평가 도구인 ‘체크포인트’에 직원들의 인공지능(AI) 사용량을 측정했다. AI 도입이라는 회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과급을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다. 구글은 매년 성과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듬해 주식 보상 규모를 차등화한다. 애플은 매년 성과 평가에 따라 주식 보상을 3~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해 핵심 인재의 조기 이탈을 막는다.대만 TSMC는 이사회가 매년 성과급 규모를 결정한다. 통상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다. 올해 초 TSMC 이사회는 지난해 직원 성과급으로 2061억대만달러(약 9조4800억원)를 책정했다. 약 9만 명인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1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엔비디아·메타, 현금 아닌 주식으로…성과별 차등 지급빅테크들 성과급 어떻게 주나TSMC, 영업익 10% 수준 책정
사진=REUTERS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성과급 제도 골자는 한국처럼 그해 거둔 영업이익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과 ‘주식 기반 보상’이다. 업계 최상위권 인재에게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면서도 주식과 연계해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이다.빅테크 급여 체계는 일반적으로 기본급과 현금 성과급, 주식 보상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은 현금보다 주식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주식 보상 형태에는 스톡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성과연동주식보상(PSU) 등이 있다.엔비디아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RSU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RSU는 통상 3~10년 동안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을 말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직원들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노조와 직원이 과도한 현금 성과급을 요구해 투자 재원을 갉아먹으면 결국 직원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떨어진다. 직원이 곧 주주이기 때문에 노사갈등 구조 자체가 희석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진은 회사 매출 목표 달성률과 연동되는 ‘가변 보상 계획’에 따라 현금 보너스를 받는다.철저한 개인별 차등 보상도 빅테크의 공통된 특징이다. 메타는 성과 평가에서 상위 20%에 드는 고성과자에게 직급·직무별로 정해진 ‘기준 보너스’의 200%를 지급한다. 상위 70%에는 115%가 돌아간다. 극소수 최상위 성과자에게는 기준 보너스의 300%를 별도로 지급해 ‘슈퍼스타급’으로 대우한다.메타는 작년 중순부터 직원 평가 도구인 ‘체크포인트’에 직원들의 인공지능(AI) 사용량을 측정했다. AI 도입이라는 회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과급을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다. 구글은 매년 성과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이듬해 주식 보상 규모를 차등화한다. 애플은 매년 성과 평가에 따라 주식 보상을 3~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해 핵심 인재의 조기 이탈을 막는다.대만 TSMC는 이사회가 매년 성과급 규모를 결정한다. 통상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다. 올해 초 TSMC 이사회는 지난해 직원 성과급으로 2061억대만달러(약 9조4800억원)를 책정했다. 약 9만 명인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1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좋아요싫어요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모바일한경 보기
김인엽 특파원구독하기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김인엽 특파원구독하기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ADVERTISEMENT관련 뉴스1로봇이 부품 확인 후 동료가 짐 날라…KT, 피지컬 AI 구현22일 ‘2026 월드IT쇼’의 KT 전시관.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컨베이어벨트 앞으로 다가섰다. 벨트 위의 부품을 훑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동료를 호출하자 다른 로봇이 나와 부품을 실어...2"월드IT쇼가 CES보다 나은 것 같다"“오래 준비한 시험의 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알릴 때 우리는 텍스트가 아니라 전화와 음성을 사용해 감정까지 전달합니다. 음성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 일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22일 &ls...3초강력 'AI 규제법' 덮친다…실리콘밸리 긴장미국 주요 빅테크가 포진한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통과시켰다. AI 안전성 검증을 의무화하는 등 기존 다른 주에서 도입한 AI 법안보다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았다. 일부 빅테크는 AI 기술 혁...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관련 뉴스1로봇이 부품 확인 후 동료가 짐 날라…KT, 피지컬 AI 구현22일 ‘2026 월드IT쇼’의 KT 전시관.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컨베이어벨트 앞으로 다가섰다. 벨트 위의 부품을 훑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동료를 호출하자 다른 로봇이 나와 부품을 실어...2"월드IT쇼가 CES보다 나은 것 같다"“오래 준비한 시험의 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알릴 때 우리는 텍스트가 아니라 전화와 음성을 사용해 감정까지 전달합니다. 음성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 일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22일 &ls...3초강력 'AI 규제법' 덮친다…실리콘밸리 긴장미국 주요 빅테크가 포진한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통과시켰다. AI 안전성 검증을 의무화하는 등 기존 다른 주에서 도입한 AI 법안보다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았다. 일부 빅테크는 AI 기술 혁...
로봇이 부품 확인 후 동료가 짐 날라…KT, 피지컬 AI 구현22일 ‘2026 월드IT쇼’의 KT 전시관.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컨베이어벨트 앞으로 다가섰다. 벨트 위의 부품을 훑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동료를 호출하자 다른 로봇이 나와 부품을 실어...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