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문화 강국의 토대, 도서관 정책을 살펴라 [.txt]
양선아기자수정2026-04-25 07:00펼침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0:00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element.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의정부미술도서관. 박미향 기자광고지난주 책거리를 쓴 후,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진행된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지역서점을 살릴 방안으로 공공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권을 지역서점에 주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공공 도서관의 도서 구입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현실을 전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은 “도서관들이 수십억씩 책을 산다”고 말했지만, 실제 공공 도서관의 한해 도서 자료 구입비는 평균 8천만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한국도서관협회의 자료를 보면, 전국 공공도서관의 연간 평균 구입도서 수는 감소세입니다. 2020년 5997.5권이던 평균 구입도서 수는 2024년 4678.9권으로 줄었습니다. 공공 도서관 1곳당 보유한 장서 수도 2020년 10만1148권에서 2024년 9만5975권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이런 상황에서 2007년 대통령 소속으로 만들어져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이끌어 온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지난달 ‘도서관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위상이 바뀐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광고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곳이 아닌 문화 인프라입니다. 그곳에서 시민들은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도서관은 누구나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적 판단 능력을 키워,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도서관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지난 4월7일 국가도서관위원회 제8기가 마무리되었으나, 아직 제9기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는 8월10일부터 13일까지는 세계 도서관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가도서관위원회 제9기를 조속히 구성해 국제대회 준비는 물론 실질적인 도서관 정책 강화가 이뤄지길 바랍니다.양선아 텍스트팀장anmadang@hani.co.kr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의정부미술도서관. 박미향 기자
지난주 책거리를 쓴 후,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진행된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지역서점을 살릴 방안으로 공공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권을 지역서점에 주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공공 도서관의 도서 구입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현실을 전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은 “도서관들이 수십억씩 책을 산다”고 말했지만, 실제 공공 도서관의 한해 도서 자료 구입비는 평균 8천만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자료를 보면, 전국 공공도서관의 연간 평균 구입도서 수는 감소세입니다. 2020년 5997.5권이던 평균 구입도서 수는 2024년 4678.9권으로 줄었습니다. 공공 도서관 1곳당 보유한 장서 수도 2020년 10만1148권에서 2024년 9만5975권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7년 대통령 소속으로 만들어져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이끌어 온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지난달 ‘도서관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위상이 바뀐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곳이 아닌 문화 인프라입니다. 그곳에서 시민들은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도서관은 누구나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적 판단 능력을 키워,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도서관 정책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4월7일 국가도서관위원회 제8기가 마무리되었으나, 아직 제9기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는 8월10일부터 13일까지는 세계 도서관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가도서관위원회 제9기를 조속히 구성해 국제대회 준비는 물론 실질적인 도서관 정책 강화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양선아 텍스트팀장anmadang@hani.co.kr
0 댓글